‘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성남여성의전화, 가정폭력·성폭력 예방캠페인 전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7/06/12 [22:27]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

성남여성의전화, 가정폭력·성폭력 예방캠페인 전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7/06/12 [22:27]

   
▲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그림이나 글귀를 손수건에 그리는 부스가 마련됐다.
[분당신문] 현행 가정폭력방지법의 목적은 ‘가정의 평화와 안정을 회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가꾸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따라서 피해를 입은 여성의 인권보다는, 폭력의 현장인 ‘가정’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인 것이다.

실제로 그 목적에 충실하여 가해자의 처벌은 미진한 현실이며, 심지어 2007년부터는 상담을 받는 조건으로 처벌을 면해주는 ‘상담조건부 기소유예제도’까지 등장하면서 실형을 받는 가해자들은 더욱 줄고 있다. 따라서 피해자 보호, 가해자 처벌을 위해서는 가정폭력방지법의 개정이 절실한 상황이다. 

성남여성의전화(회장 황선희)에서는 지난 3일 분당 율동공원에서 가정폭력, 성폭력 예방 캠페인 ‘그 일은 전혀 사소하지 않습니다’를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서는 여성다움, 순종적임 등의 ‘세상이 원하는 여성의 모습’이 아닌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그려보는 코너와 함께 폭력 없는 세상을 위한 그림이나 글귀를 손수건에 그리는 부스가 마련됐다.

더불어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대한 왜곡된 통념을 짚기 위한 퀴즈풀이가 진행됐으며, 가정폭력방지법의 목적 조항이 개정되어야 함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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