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토지주택박물관'을 아시나요?

토지와 건축에 관한 중요유물 5만여점 소장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2/03/04 [21:42]

정자동 '토지주택박물관'을 아시나요?

토지와 건축에 관한 중요유물 5만여점 소장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2/03/04 [21:42]

   
▲ 박물관 입구.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토지주택박물관은 토지와 토지개발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새로운 토지문화 창달을 위하여 1997년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토지관련 전문 박물관이다.

토지주택박물관은 토지대장, 토지주택거래문서, 고지도와 지적도 등 토지와 건축에 관한 약 5만여점의 중요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상설전시관에는 지난 해 전시내용을 개편해 ‘우리나라 토목건축기술의 역사’를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주요 전시유물로 조선시대 물가정보가 자세히 기록된 ‘심원권일기’와 재산상속문서인 ‘분재기’, 토지거래문서인 ‘명문’, 2011년 보물로 지정된 ‘두시언해’, 남한산성에서 발굴된 무게가 20kg에 달하는 현전하는 최대 크기인 통일신라시대의 ‘초대형 기와’, 고려시대의 불교건축의 백미를 보여주는 ‘청동9층탑’ 등 다양한 토지관련 자료를 수집해 전시하고 있다.

매년 두 학기에 걸쳐 운영되는 ‘토지주택박물관 대학’은 지역문화 활성화와 지역주민의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대표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토지주택박물관 대학’은 현재까지 총 53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연간 90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 박물관 내부.
대학의 과정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미술사, 음악사, 건축사 등을 배우는 ▲전통문화과정을 비롯해 동서양의 다양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세계문화과정, 우리 전통 차와 차문화를 배워보는 ▲다도과정, 옛 조상들이 남긴 고문서 관련 제도와 문화를 공부하는 ▲고문서과정 등이 있으며, 세계의 문화유산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해외답사를 포함해 현재 총 5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외에도 박물관은 개발사업에 따른 문화재 보존을 위해 전국의 모든 사업지구에 대한 문화재 관련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개성공단, 남한산성, 연천 호로고루 등 문화유적 발굴조사도 활발하게 수행해 많은 학술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문화재조사기관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토지주택박물관 홈페이지(http://www.landmuseum.co.kr)를 방문하면 토지박물관 소장유물이나 상설전시 또는 특별전을 통해 공개된 중요 유물을 따로 모아 보여주는 공간인 ‘사이버 전시관’과 플래시로 제작돼 어린이들의 교육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어린이 박물관’ 등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은 성남시 분당구 돌마로 172(정자동 217번지) 한국토지주택공사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일요일과 공휴일 등은 휴관일로 지정하고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30인 이상 단체관람은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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