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 수술은 라식과 비슷한 빠른 회복을 보이지만 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각막 확장증의 우려를 감소시킬 수 있고 라섹에서 보이는 각막 혼탁이 생기지 않는다. |
그렇다면 A씨처럼 도수가 높은 고도 근시인 경우 어떤 시력교정수술을 해야할까? 현재 시력교정술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이 바로 그것이다. 이 중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수술은 라식 및 라섹 수술이다.
라식이나 라섹은 레이저를 이용하여 각막을 깎아서 시력교정을 하는 수술 방법이다. 수술의 결과가 잘 나오고 부작용이 안 생기기 위해서는 교정하는 양이 적어야 하므로 근시 도수가 낮을수록 안전하고 깎아내는 각막의 모양이 정상적인 모양을 잘 유지하고 각막 두께가 두꺼울수록 유리하다.
만약 수술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 -3 디옵터 이내의 경도 근시이면서 각막의 모양이나 두께가 정상이라면 라식이나 라섹을 받기에 적당할 것이다. 그런데 근시 도수가 -6 디옵터가 넘는 고도 근시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도수가 높을수록 각막에 조사되는 레이저 에너지가 증가되고 각막 깎는 양이 많아지게 된다.
이 경우 라식이라면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각막확장증(원추각막)을 걱정하게 된다. 또한 라섹의 경우 시력 회복 속도가 느리고, 각막 혼탁과 근시 퇴행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무래도 레이저를 오랫동안 조사하게 되면 손상을 받는 각막 조직이 많아지고 그만큼 상처치유 반응이 커지게 되므로 근시가 다시 생기는 퇴행이나 심한 혼탁을 초래할 수 있다. 더불어 라식의 경우 절편 두께만큼 각막의 강도가 약해지므로 각막 확장증을 우려해야 한다.
따라서 라식이나 라섹 수술에 앞서서 자신의 눈 상태가 어떤지 검사를 잘 받아보고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라식과 라섹의 단점을 보완한 스마일 수술이 등장하였는데 라식과 비슷한 빠른 회복을 보이지만 절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각막 확장증의 우려를 감소시킬 수 있고 라섹에서 보이는 각막 혼탁이 생기지 않는다.
강남 눈에미소안과 구형진 원장은 “스마일의 경우 도수가 낮은지 높은지에 상관 없이 똑 같은 수술 시간과 에너지를 사용하므로 퇴행의 빈도도 줄일 수 있을 것을 기대되어 고도 근시인 경우 특히 유리한 수술 방법이라고 생각된다”고 큰 기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