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상반기 중고차 판매 국산 차 1위 그랜저HG, 수입 차 1위 BMW 6세대 5시리즈
- 휴가철 앞두고 장거리 운전에 적합한 RV 모델 수요 증가… 소형 SUV 시장 상승세
[분당신문]중고차 어플 첫차(공동 대표 최철훈, 송우디)가 2017년 상반기를 마무리하며 지난 6개월 간의 중고차 판매 트렌드를 분석하여 발표했다.
국산 차 판매 순위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대형 세단 그랜저HG가 2016년 전체 판매 순위에 이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고 아반떼MD와 기아자동차의 K5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안정적으로 3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던 기아자동차의 올 뉴 모닝이 상위권 밖으로 밀려났다는 것이다.
올해 초 기아자동차가 신형 모닝을 출시했음에도 불구, 경차 시장이 위축되었다는 발표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장거리 운전에 적합한 RV 모델 수요가 증가하며 경차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경차보다 한 단계 상위급인 소형 SUV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6년부터 소형 SUV 열풍이 불면서 국내외 다수 브랜드에서 도심형, 컴팩트 등으로 불리는 소형 SUV를 출시하고 있다. 이 중 가격 경쟁력을 갖춘 국내 신형 모델들이 동급 차종의 판매량을 견인하고 있다.
실제로 첫차의 데이터 분석 결과 5월을 기점으로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르노삼성의 QM3, 쉐보레 트랙스, MINI 컨트리맨 등 소형 SUV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각 모델들의 6월 판매량은 5월 대비 11%에서 많게는 95%까지 급증하였다.
수입 차 시장에서도 역시 SUV 모델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폭스바겐의 대표 SUV 티구안이 7세대 골프를 앞지르고 10위권 내에 진입하였고 포드의 익스플로러 역시 1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며 아쉽게 11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