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노린 성남FC, 상주에 1-1 무승부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3/11 [20:53]

시즌 첫 승 노린 성남FC, 상주에 1-1 무승부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3/11 [20:53]

성남 일화가 3월 11일 오후 성남 탄천운동장에서 벌어진 홈 개막전에서 경기종료직전 터진 요반치치의 동점골에 힘입어 상주 상무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애를 태우던 성남은 요반치치의 데뷔골이자 동점골로 한 숨을 돌릴 수 있었다. 

   
▲ 성남은 요반치치의 데뷔골이자 동점골로 상주 상무과 1대1 무승부를 거두었다.
성남은 최상 전력을 가동해 승리 의지를 보였다. 전반 1분 한상운의 프리킥에 이은 에벨찡요의 헤딩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만에 요반치치가 패널티킥을 얻어내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사샤의 슈팅이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부터 이어진 상주의 공세에 분위기를 내줬다. 상주는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홈팀 성남을 곤욕스럽게 했다. 특히 왼쪽 공격 콤비로 나선 김치우와 유창현의 측면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성남을 위협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던 성남은 25분을 넘기며 서서히 주도권을 가져왔다. 측면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32분 코너킥 상황서 사샤가 절묘한 헤딩슛을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전반 39분엔 왼쪽 지역에서 시작된 세밀한 패스 게임에 이은 윤빛가람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기도 했다.

상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7분 유창현의 패스를 받은 고차원의 슈팅이 이어졌다. 42분엔 최효진이 결정적인 슈팅찬스를 맞았지만 하강진의 선방에 막혀 무산됐다.

후반 들어서도 주춤하던 성남은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5분 고차원이 수비를 등진 채 때린 땅볼 슈팅이 그대로 골대 안으로 향한 것. 동점골이 급해진 성남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11분 에벨찡요 대신 전성찬을 투입해 미드필더를 강화했다.

공격 일변도로 나선 성남에 상주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맞섰다. 특히 후반 14분 골대를 맞고 나온 김치우의 슈팅에 이어 김영신이 헤딩슛이 이어진 장면은 간담을 서늘케 했다. 위기를 느낀 성남은 한상운과 에벨톤 대신 이창훈과 이현호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막판 공세는 매서웠다. 연이은 코너킥과 수차례 슈팅과 득점찬스를 맞았지만 매번 권순태의 선방에 막혔다. 마지막 세밀한 플레이가 아쉬웠다.

패색이 짙어 가던 후반 인저리타임, 드디어 기다리던 동점골이 터졌다. 후반 50분 요반치치의 헤딩슛이 그물을 갈랐다. 동점골이 터짐과 동시에 경기 휘슬이 울리고 경기는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리를 노리던 성남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경기장을 빠져 나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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