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현수막 청소용 마대로 ‘변신’

시민주주기업 ‘㈜두레’에 일감 맡겨 안정적인 일자리창출 ‘일거양득’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2/03/23 [18:13]

폐현수막 청소용 마대로 ‘변신’

시민주주기업 ‘㈜두레’에 일감 맡겨 안정적인 일자리창출 ‘일거양득’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2/03/23 [18:13]

   
▲ 시민기업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폐현수막이 쓰레기 수겨용 마대로 변신하고 있다.
한번 사용하고 버려지는 폐 현수막이 공공용 마대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성남시는 한번 사용 후 소각 처리되는 연간 5만5천여장 현수막을 재활용해 골목길 청소용 공공마대로 만들어 쓰기로 하고, 공개경쟁모집을 통해 사업자로 선정한 시민주주기업 ‘㈜두레’에 지난해 10월 5일부터 ‘폐 현수막 재활용 마대 제작’을 맡겼다.

‘㈜두레’는 장애인 3명을 포함한 5명을 신규 채용해 상대원 2·3공단 내 작업장에서 각 동이 수거해온 폐 현수막으로 하루에 50ℓ(360원), 100ℓ(440원)짜리 마대를 900매 제작하고 있다.

폐 현수막 1개당(870㎝×70㎝기준) 50ℓ짜리 마대 3~4매를 제작할 수 있으며, 연간 20만매의 마대를 생산할 수 있다.

성남시는 최근 이곳에서 5만1천개의 마대를 2천300만원에 구입해 각 동 주민센터 골목길 환경정비용, 탄천 정화용, 녹지·공원 낙엽 청소용 등 공공지역의 정화활동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이 현수막을 재활용한 환경정비용 마대는 소재가 두껍고 빳빳해 기존 비닐재질의 쓰레기 봉투에 비해 찢어질 염려가 없고 추가구입 비용을 덜어준다.

특히, 성남시는 시민주주기업에 일감을 맡겨 저소득층에게 고정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

성남시는 폐 현수막을 이용한 마대 제작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 자원 재활용과 도시환경에 대한 시민 경각심을 높이고, 안정적인 일자리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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