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성남시협의회, 위기 진단 해법 찾기 ‘시동’

백령도·강화도 찾아 통일역걍 강화를 위한 연수 진행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7/11/22 [07:59]

민주평통성남시협의회, 위기 진단 해법 찾기 ‘시동’

백령도·강화도 찾아 통일역걍 강화를 위한 연수 진행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7/11/22 [07:59]

   
▲ 민주평통 성남시협의회 위원들이 서해최북단 백령도를 찾아 통일역량강화연수를 진행했다.
[분당신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남시협의회(회장 한덕승)에서는 ‘2017 민주평통 통일역량강화연수’를 위해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3일간 서해 최북단 지역인 백령도와 전쟁의 아픔을 숨긴 채 살아오고 있는 강화도 일대를 돌며, 시대의 아픔을 공유했다.

민주평통 성남시협의회는 15일 오전 인천항을 통해 백령도를 향해 출발했으며, 기상악화로 인해 6시간 만에 도착한 백령도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해병 6여단이었다. 북녘 땅 황해도 장산곶 등이 보이는 곳에서 남과 북이 대치하는 분단 조국의 현실을 느꼈다. 또한, 평통 위원들은 천안함 침몰지점이 보이는 언덕위에 세워진 천안함 위령탑을 찾아 46인 용사의 넋을 기리기도 했다.

16일에는 백령도 일대를 둘러 본 뒤 다시 배를 타고 인천으로 옮긴 뒤 ‘현 정부의 대북정책과 현재 위기 해결방법’에 대한 강의를 듣고, 17일에는 몽골의 침략에 맞서 강화천도를 통해 결사항전을 했던 고려궁지, 한국전통양식의 성당을 꾸며 토착화를 시도했던 성공회 성당, 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삼랑성, 고려시대 세워진 전등사 등을 찾아 강화도에 숨어있는 다양한 역사적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

   
▲ 천안함 위령탑을 찾아 46인 용사의 넋을 기리고 있다.
특히, 강화양민학살지를 찾은 평통 위원들은 1951년 1.4후퇴를 전후해 북한의 강화도 점령시기 부역 혐의자와 가족을 집단학살한 사건에 대해 듣기도 했다. 이 사건 희생자는 4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 2012년 법원은 학살피해자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사건발생 60여년 만에 국가에 사건의 책임이 있음을 판결 한 바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성남시협의회 한덕승 회장은 “지난 10월 31일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를 통해 새로운 출범을 알렸으며, 그 첫 번째 행사로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하는 통일역량강화연수를 계획한 것이다”면서 “11월 3일 한반도 평화 토크 콘서트를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마련한 것을 비롯해 앞으로 민주평통은 위기를 벗어나는 해법을 찾고자 고민하는 자리를 많이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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