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야구의 계절, 어깨 부상 '주의'

프로야구 시즌 개막… 보는 것 뿐 아니라 직접 하는 사회인 야구인 늘어

이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8/04/01 [17:21]

돌아온 야구의 계절, 어깨 부상 '주의'

프로야구 시즌 개막… 보는 것 뿐 아니라 직접 하는 사회인 야구인 늘어

이미옥 기자 | 입력 : 2018/04/01 [17:21]

- 경기 후 어깨 뻐근하고, 특정 동작시 통증 있으면 어깨 관절와순손상 의심
- 통증 있을 때는 충분히 휴식해야, 경기 전 충분한 준비 운동은 필수적

   
▲ 동탄시티병원 권혁빈 원장의 진료 모습.
[분당신문] 2018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개막했다. 프로야구와 함께 사회인 야구 시즌은 이미 지난 2월부터 시작하면서 야구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야구는 공격과 수비 시 역동적인 동작이 많고 다양한 플레이를 볼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 중 하나이지만, 실제로 야구를 하다 보면 부상의 위험이 크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직장인 이모(36)씨는 프로야구 정규시즌이면 경기장에 찾아 야구를 보는 것은 물론, 재작년부터 사회인 야구단에서 매주 주말 혹은 야간 경기도 직접 참여하는 야구 마니아다. 그런데 첫 경기 후 생긴 어깨 통증이 운동 할 때마다 계속되고 움직일 때마다 불편해 최근 병원을 찾았다. 이 씨가 받은 진단은 어깨 관절와순 손상. 

관절와순은 어깨 관절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연골을 말한다. 어깨 관절와순은 어깨뼈에 붙어 있는데, 팔뚝의 이두박근 쪽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충격에 의해 이 부분이 찢어지는 것을 어깨 관절와순 손상이라고 한다.

팔을 머리 뒤로 젖히는 자세나 어깨에 무리나 충격이 가는 자세 등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어 특히 야구할 때 공을 던지는 투수라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가 뻐근하고 특히 옆으로 누워 잘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만약 평소에는 아프지 않다가 팔을 올리거나 어깨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더 심해지면 어깨 관절와순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팔을 돌릴 때 뚝 소리가 나고 어깨가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척추·관절 특화 동탄시티병원 권혁빈 원장은 “야구 경기 시 가장 부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부위가 어깨 질환인데 관절와순 손상은 평소 통증이 계속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쉬우나 정기적으로 같은 동작을 취하는 운동을 한다면 증상이 심해지고 회전근개 손상에도 영향을 끼치기에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라며, “손상된 조직의 회복을 위해서 휴식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어깨를 돌리거나 팔을 올리는 등 통증을 유발하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빠른 호전을 위해서는 휴식은 물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도움이 된다. 만약 손상이 심하거나 급성으로 치료가 필요하다면 관절내시경 등의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특히, 아직 일교차가 심하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나 늦은 시간에 운동 할 때에는 준비 운동에 더 신경 써야 한다. 형식적으로 스트레칭 후 경기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회인 야구선수들은 평소에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부상 예방을 위해서는 몸에 땀이 날 정도로 약 30분 가량 몸을 풀고, 야구 할 때 자주 사용하는 근육은 평소에 단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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