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제생병원은 사랑나눔 의료비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심장관상동맥우회술을 실시했다. |
환자는 흉통으로 3월 15일 내원했으며, 수술 진단을 받았으나 수술에 대한 보호자 동의와 경제적 사정으로 당일 퇴원한 바 있다. 더구나 가족 문제로 공적 지원 및 민간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관상동맥우회술은 동맥이나 정맥 등 자가 혈관 이식을 통해 좁아진 관상동맥 부위를 우회하여 혈액을 공급함으로써 심장의 기능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수술이다. 내경이 1㎜가 채 되지 않는 혈관들을 문합(吻合·신체의 장기와 장기를 서로 접합시켜 잇는)하는 수술로 특수안경을 착용하고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을 이용하여 자가혈관과 관상동맥을 이어준다.
K씨의 수술을 집도한 권진태 흉부외과 전문의는 "수술 경과가 좋으나 퇴원 후 간병을 할 수 있는 보호자가 없어 병원에 장기간 입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안타까웠다"고 말했으며, 건강한 몸으로 오늘 퇴원한 K씨는 "‘병원의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으로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3월 심장수술 명의로 알려진 안혁 교수를 초빙한 바 있으며,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심장관상동맥우회술 1등급 병원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심장재단과 환자의 진료 및 진료비 지원에 대한 협력 병원 체결하기도 했다.
분당제생병원 흉부외과는?
분당제생병원 흉부외과는 다른 병원과 차별화되는 환자 중심적인 몇 가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먼저 심장내과 의료진들과의 긴밀한 협조가 돋보인다. 관상동맥 조영제술은 관상동맥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심장내과 및 흉부외과 의료진들의 긴밀한 상의를 통해 스텐트 삽입이나 수술을 결정한다.
둘째,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할 때 다시 막히는 불상사를 미리 예방하기 위해 정맥보다는 동맥을 이식혈관으로 선택한다. 또 가능하면 심장을 정지시키지 않고 심장이 박동하는 상태에서 수술하는데 이는 심장을 정지시켰을 때 뒤따라 오는 여러 합병증들을 최소화 시키려는 노력이다.
셋째, 모든 심장 수술은 흉부외과 전문의 두 명이 함께 집도한다. 오랜 경험을 겸비한 두 전문 의료진의 협조를 통해 마취 및 수술 시간을 단축하여 환자의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넷째, 수술 후 정상 생활을 위하여 재활의학과에 심장재활클리닉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