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무리한 레포츠 활동, 무릎관절에는 ‘독’

부상으로 20, 30대 젊은 층 퇴행성관절염 종종 발생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2/04/23 [18:57]

봄철 무리한 레포츠 활동, 무릎관절에는 ‘독’

부상으로 20, 30대 젊은 층 퇴행성관절염 종종 발생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2/04/23 [18:57]

   
▲ 근래에는 부상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층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너무 덥거나 춥지 않은 봄철은 등산, 꽃놀이, 마라톤 등 레포츠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기다. 하지만 이런 활동을 무리하게 했을 때에는 무릎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젊은 층은 무릎관절 부상에, 노인층은 지난 겨울 강추위를 피해 많이 움직이지 않아 약해져 있던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활동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한 ‘무릎관절증’에 대해 분석한 결과 매년 3~5월, 9~10월 야외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전월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때는 3~4월이었다.

무릎관절 질환의 증상은 무릎이 아프고 뻣뻣하여 붓거나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한 무릎에 걸리는 하중 때문에 연골 조직이 닳아서 무릎통증이 악화되거나 퇴행성관절염이 오는 경우가 있다.

심하면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과 다리가 휘고 보행장애를 초래해 가까운 거리를 걷는 것도 힘들 수 있다. 45세 이상이 되면 약 1/3 정도가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을 경험하며, 근래에는 부상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층에도 퇴행성관절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 장애를 느낄 정도로의 상태가 되면 비수술적 보존 치료보다는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공관절수술은 심하게 손상되어 못 쓰게 된 관절을 잘라내고 대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말한다. 15cm 절개만으로 시술되어 근육, 혈관, 신경 등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흉터를 적게 남긴다.

또한 요즘에는 의학의 발달에 의해 기능과 강도가 향상된 인공관절물 개발로 관리만 잘 하면 20~30년 정도 자신의 관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인공관절 수술은 1~2주면 퇴원할 수 있으나 최소 3개월은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군포병원 관절센터 민경보 과장은 “퇴행성관절염의 이상적인 치료는 인공관절수술이지만 사전에 관절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특히 레포츠 활동은 무릎 부상이나 관절에 무리를 주기 쉽기 때문에 자전거 타기, 수영, 천천히 걷기 등의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등산, 달리기 등을 한다면 운동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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