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보행 노인·어린이 교통사고 ‘불명예’

신한호 시의원, 교통안전 취약자 위한 ‘통합형 세이프트 존’설치 제안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8/10/13 [22:08]

성남시, 보행 노인·어린이 교통사고 ‘불명예’

신한호 시의원, 교통안전 취약자 위한 ‘통합형 세이프트 존’설치 제안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8/10/13 [22:08]

   
▲ 신한호 시의원
[분당신문] 수정구 산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성남세무서까지 이어지는 약 750m 도로에는 북초등학교와 특수학교인 혜은학교를 포함 학교시설 3개소와 노인시설 3개소, 주민센터와 수정청소년수련관을 포함 다중이용시설 5개소, 그리고 희망대공원과 단대공원이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많은 시민들이 있고, 교통안전취약자인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들의 보행이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이루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 지역은 신흥주공 재건축이 진행 중이고, 신흥 2동 주택 재개발지역으로 대형 공사차량이 수시로 드나듦에 따라 교통안전 취약자들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성남시의회 신한호 의원이 성남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복지 성남’이라는 수식어가 매우 부끄러울 정도다.  지난해, 보행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지역 내 사고발생 상위 10개소 중 성남시가 전국에서 3위, 경기도에서 1위의 불명예를 얻었다. 보행노인 교통사고 또한 경기도에서는 단연 1위, 전국에서 2위와 9위에 2개소나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 수정구 산성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성남세무서까지 이어지는 약 750m 도로는 교통안전 취약자에게 위험이 노출돼 있다.
이런 점을 개선하고자 신 의원은 지난 10일 성남시의회 제240회 제1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안전 취약자 보호와 성남형 안전구역 지정 및 확대 차원에서 (가칭)‘통합형 세이프티 존’을 지정해 줄 것”을 제안했다.
 
신 의원이 밝힌 ‘통합형 세이프티 존’이 지정되면 자동차·횡단보도신호등, 도로와 인도, 표지판 등을 운전자의 눈에 잘 띌 수 있는 노란색으로 표시하고,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의 교통안전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 신한호 시의원은 교통안전 취약자 보호와 성남형 안전구역 지정 및 확대 차원에서 (가칭)‘통합형 세이프티 존’을 지정해 줄 것을 제안했다.
한편, 성남시의 경우 올 5월 기준 초등학교 72곳을 포함 ‘어린이보호구역’145개소, ‘노인보호구역’11개소,‘장애인보호구역’는 1개소로 총 157개소의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은수미 성남시장은 핵심 공약 중 하나로 교통안전취약자인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의 보행 안전을 위해‘스쿨존, 유스존, 실버존, 빌리지존 등 안심 귀가길 확대’를 모색하겠다는 약속한 바 있다.

신 의원은 “안전한 교통인프라가 구축되기 위해서는 경찰서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와 안전대책 마련에 성남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성남시는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계획을 수립할 책임과 의무가 있고, 시민들과의 약속은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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