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문제, 성남도 예외가 아니다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8/10/30 [13:24]

사립유치원 문제, 성남도 예외가 아니다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8/10/30 [13:24]

[분당신문] 국회 국정감사에서 비리 유치원에 대한 감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1878곳에서 무려 5천951건의 비리내역이 적발됐고, 이 중 사립유치원이 9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

다. 또한, 아이들에게 쓰여야 할 운영비가 명품가방, 성인용품, 노래방, 숙박업소 비용으로 사용하는 등 가관이다.

성남지역도 예외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성남교육지원청이 지난 2017년 실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수정구의 E 유치원과 중원구의 Y 유치원이 업무추진비 집행, 채용 관련에서의 부적정함과 채용관련, 근태관리 소홀 등의 이유로 주의 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민중당 성남시지역위원회(위원장 신건수)는 16일 논평을 통해 “엄연히 사립유치원도 유아교육법과 사립학교법에 따라 정부 감독을 받는 교육기관이지만 유일하게 회계 장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고, '사립'의 특수성을 앞세워 국가의 감독권까지 무력화시키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니 이런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계기로 더 이상 정부는 사립유치원 원장들에게 휘둘리지 말고 정부가 관리하는 감사시스템 도입을 재추진하고, 비리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며 “성남시 또한 사립유치원에 소관업무기관으로서 관린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고 비리 근절과 유아교육,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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