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도서관을 관장하는 포르투칼 국립도서관

윤창근(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장)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2/05/17 [16:43]

모든 도서관을 관장하는 포르투칼 국립도서관

윤창근(성남시의회 행정기획위원장)

분당신문 | 입력 : 2012/05/17 [16:43]

   
▲ 국립도서관에는 350만 종의 고도서와 고지도를 비롯 현대서적까지 보유중입니다.
오늘은 포르투칼 국립도서관을 방문했습니다. 성남시의회에서 도서관  관련 정책을 다루는 행정기획위원장으로서 매우 관심이 가는 일정입니다.

도서관에 도착하자 이름모를 아름다운 새소리가 우리를 간기고 시원한 바람결에 라일락 향기가 상큼하게 다가옵니다. 포르투칼 전체분위기가 그렇듯 도서관의 외관은 눈에 들어오지는 않았습니다. 1755년 대지진으로 모든 건물이 붕괴 되고 책도 대부분 유실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립도서관은  1969년 이전 건립되었다고 합니다.

국립도서관에는 350만 종의 고도서와 고지도를 비롯 현대서적까지 보유중이고 고문서들은 디지털화 해서 보관중입니다. 특이한 것은 포르투칼에서는 책을 발행 할때부터 발행되는 책의 고유번호를 부여받고 책이 제작되면 의무적으로 국립도서관에 1~5권  정도를 기증하도록 법적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350만권을 소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소장된 책을 잘 보관하기 위해서 자동 온도 습도 조절을 하도록 되어 있고 방충 대책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국립도서관은 포루투칼 181개의 도서관을 관장 합니다. 지역  도서관과의 네트워크를 이루기 위해  관리하는 것입니다. 여기 국립도서관에서 가장 자랑할만한 서적은 까몽이스의 '우즈루디아다스의 대서사시'라 고 합니다. 영국의 세익스피아가 있다면 동시대의 포루투칼에는 까몽이스가 있다는 것이 여기 사람들의 자랑거리입니다.

우즈루디이스 대서사시는 1572년 쓰여진 대작으로 포루투칼인들의 민족혼이 깃든 역사, 종교, 철학, 문학 등이 총망라된 서시로  19세기 말까지 유럽 주요 12개국어로 번역될 정도로  유럽인의 사랑을 받았다 한다.

아쉬운 것은 도서관 위로 쉴새없이 뜨고 내리는 비행기 굉음 아래에 도서관이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옆 리즈본 국립대학과 함께 포르투칼 지성의 전당을 방문한 행운에 다시 한번 감사한 따름입니다.

   
▲ 건물 사이에 엘레베이트처럼 생긴 철구조물은 프랑스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퍼 에펠이 설계했다고 합니다.
건물 사이에 엘레베이트처럼 생긴 철구조물은 프랑스 에펠탑을 설계한 구스타퍼 에펠이 설계했다고 합니다. 주변이 모두1755년 지진으로 파괴되고 뽕발 후작에 의해서 새로 계획된 도시입니다. 저 탑 위에 올라 가면 리스본 항구와 주변 도시를 다 볼 수 있어서 관광객이 많이 찿는다고합니다. 한번 올라 가는데 5유로를 내야 합니다. 사진만 찍고 주변을 어슬렁 거리며 뭐 하나 건질게 없나하고 돌아 다녔습니다. 난 뭘 건졌을까?

<분당신문>에서는 성남시의회 윤창근 행정기획위원장의 협조를 얻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성남시의회 해외연수에 대해 게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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