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뒷북'

은수미 시장 해외 방문 속 '공직기강 해이' 지적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1/14 [18:29]

성남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뒷북'

은수미 시장 해외 방문 속 '공직기강 해이' 지적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9/01/14 [18:29]

--주말 야외스케이트장ㆍ 눈썰매장 운영 중단 조치 없어 시민들 미세먼지 그대로 노출
- 부시장 "선제 대응으로 시민 건강에 피해 없도록" 뒷북 보도자료 배포

   
▲ 13일 오전 6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 하루 뒤인 14일 오전 10시에 미세먼지 관련 긴급회의를 연 성남시.
[분당신문] 휴일(13일) 오전 일찍 올해 첫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취해졌음에도 성남시는 뒤늦은 1월 14일 오전 10시에 이한규 성남부시장 주재로 ‘성남시 미세먼지 긴급 점검회의’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구나 은수미 성남시장이 북미지역 해외 방문이라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하면서 공무원 ‘공직기강 해이’가 그대로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올해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첫 발령이 1월 12일 오후 5시 기준으로 발령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환경부와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1월 13일 오전 6시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비상저감조치는 올해 들어 처음 발령되는 것이며, 휴일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것은 2017년 12월 30일에 이어 두 번째였다.

그러나 성남시는 비상 상황임에도 주말에 긴급회의를 개최하지 않았고, 13일 오전 6시 첫 발령이라는 골든타임을 한 참 넘긴 채 재발령(오후 5시 15분)을 기준으로 비상저감초지 발령이라고 하면서 하루를 넘긴 14일 오전에서야 조치한 사항과 향후 조치계획을 확인하는 첫 긴급회의를 열었다. 

   
▲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3일에도 그대로 운영한 야외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에 대한 운영 중단 안내가 14일에서야 실시됐다.
이로 인해 성남시는 서울시 노후경유차운행제한도 14일 오전 6시 이후에서야 조치가 취해졌고, 성남시 및 산하기관 차량 2부제, 공공기관 사업장, 공사장 조업감축 및 중지 점검도 뒤늦게 취해졌다.  

더욱 심각한 것은 13일 오전부터 실시했어야 비상저감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서 노약자, 어린이 등의 공원, 체육시설 이용 자제 안내가 주말을 넘기면서 시민들은 고스란히 미세먼지에 노출되고 말았다.

특히, 성남시가 성남시청내 주차장에서 운영하는 야외스케이트장과 성남종합운동장 야외눈썰매장 운영을 중단하지 않아 시민들은 하루 종일 미세먼지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임에도 14일자 ‘보도자료’를 통해 성남시 이한규 부시장은 “고농도 미세먼지는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사항인 만큼 시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선제 대응하여 시민의 건강한 삶에 피해가 없도록 해 주길 바란다”는 뒷북 행정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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