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휴온스 그룹의 임직원과 가나안근로복지관(관장 이혜정) 소속 발달장애인들이 16일 남양주 소재의 딸기농장을 찾았다.
휴온스 그룹의 10여명의 임직원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문화 활동 체험 기회가 적은 가나안근로복지관의 근로장애인(지적, 자폐성장애인)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여가활동 지원에 참여하고 있다. 여가활동을 위한 활동비 전액은 휴온스 그룹에서 부담하면서 ‘휴가사랑’이라 정했다.
▲ 가나안근로복지관의 발달장애인들과 휴온스 그룹의 임직원들.(사진제공: 가나안근로복지관) |
올해는 한 해 동안 총 12회가 진행되며, 각 회기마다 가나안근로복지관 발달장애인들이 체험해 보고 싶어 했던 프로그램(등산, 포켓볼, 볼링, 놀이동산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날 남양주 딸기농장을 방문한 일행은 딸기 따기, 동물 먹이 주기, 딸기잼 만들기, 맛 집 탐방 등을 진행하면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나안근로복지관의 근로장애인은 “딸기를 처음 따봤다”면서 “토요일에 집에만 있는데 나오니까 기분이 좋다. 또 오고 싶다”는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가나안근로복지관 이나예 직업훈련교사는 “소그룹으로 만들어 평소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하는 즐거움도 있고, 늘 보는 종사자들이 아닌 다른 봉사자들과 보내는 하루라 가나안근로복지관의 근로사원들에게 더 많은 지역사회 경험과 체험의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발달(지적, 자폐성)장애인 44명이 정규직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가나안근로복지관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자 경기도 대표 사회적기업으로 재제조 토너카트리지 생산, 쇼핑백 맞춤제작, 반려동물 수제 간식 판매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판매 수익금을 전액 근로장애인들의 임금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여가활동지원 등의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