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병원설립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에게 바램 전해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4/03 [08:01]

“성남시립병원설립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이중의 성남시의료원장에게 바램 전해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9/04/03 [08:01]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모범적인 공공병원으로 만들어 나가자”

   
▲ 성남시의료원 제2대 이중의 원장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분당신문]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김용진, 신옥희, 최석곤) 4월 1일 삼성의료원 응급의학과 출신의 이중의 교수가 성남시의료원장으로 임기를 시작함에 따라  “전 원장이 사직하고, 새로운 원장이 임명되기까지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의 걱정과 우려가 기우였고,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확인시켜 주기를 바란다”는 논평을 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해 10월 15일 전임 원장의 사직 후 169일이라는 장기간 원장 공백의 임시 체계로 운영되고 있었다.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이중의 신임 원장에게 “성남시의료원은 지난 2003년부터 16년간 수정․중원구민이 시립병원설립을 위해 주민조례발의로 조례를 만들었고, 시립병원건립의 고비 때마다 시민의 힘으로 극복해 왔다”며 “성남시립병원설립시민운동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간 원장 공백과 개원준비 부족으로 인해 당초 계획 보다 개원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개원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하고, 의료원 직원 내부 갈등을 추수려야 하며, 지역사회와 소통과 화합하며 그간 빚어진 병원의 수익성 논란 등을 해결해야 한다”고도 전했다.

그리고 “성남시의료원은 대한민국의 공공병원의 표준이 돼야 한다”면서 “지역거점 2차 종합병원으로서 필수의료, 정책의료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적정진료와 표준진료를 제공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 포괄적 의료서비스를 담보할 수 있는 공공의료 마스터플랜을 시민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남시의료원은 건립부터 지금까지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져 온 역사가 있다”면서 “정치권력의 변화나 원장의 교체에 따라 병원이 흔들리고 정체성이 바뀌거나 공무원이나 병원 임직원에 의해서 독단적으로 병원 운영이 좌우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시민의 공공병원에 걸맞게 성남시의료원 시민위원회 구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따라서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은 “이중의 원장의 성남시의료원을 지금과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며 “성남시의료원이 시민을 위한 올바른 공공병원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지를 아끼지 않겠지만, 언제든 잘못된 길로 간다면 시민과 함께 반대하고 막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1일 열린 취임식에서 이중의 신임 원장은 “성남시민의 건강증진을 실현하는 신뢰받는 공공병원이 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우수한 공공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남부 지역에서 가장 신뢰받는 응급의료기관이 되어야 한다”면서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모범적인 공공병원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신임 이중의 원장은 서울의대를 졸업,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전공의로 시작하여 외과응급의학과 전문의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부교수를 거쳐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대한심폐소생협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외상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외과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화상학회 기획이사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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