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마니아, 수입차 선호도 높아

다음에 사도 수입차 산다 82% ... 고객만족도가 원인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2/05/31 [18:31]

자동차 마니아, 수입차 선호도 높아

다음에 사도 수입차 산다 82% ... 고객만족도가 원인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2/05/31 [18:31]

   
▲ 국산차와 수입차의 차원별 체감만족도 비교
국산차와 수입차를 타고 있는 사람들에게 만족도 조사결과 전 부문에서 수입차가 국산차를 크고 작은 차이로 앞섰다. 특히 차 구입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능·성능’, ‘품질 전반’과 ‘외부디자인’ 등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3년 이내 새차를 구매했으면서도 다시 2년 이내 새차를 구매하려는 자동차마니아들의 구입계획을 보면 심한 수입차 쏠림 현상이 있었다.
 
자동차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는 3년 이내(2011년 7월 기준이므로 2008년 7월 이후) 새 차를 사서 이용 중인 사람 2만6천904명(국산차 2만5천516명, 수입차 1천388명)에게 자기 차의 ‘기능·성능’과 ‘운전편리성’, ‘외부디자인’, ‘실내디자인’, ‘구입가격’, ‘유지비용’ ‘품질 전반’ 등 7개 부문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게 한 후, 이 모두를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만족하는지를 물었다. 10점 만점으로 평가하게 했고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체감만족도를 구해 국산차 소유자와 수입차 소유자의 체감만족도를 비교했다.
 
조사결과 수입차 소유자의 자기 차 만족도가 7개 부문 모두에서 국산차 소유자보다 높았다. 특히 ‘기능·성능’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고(+11.9점) 다음으로는 ‘품질 전반’(+7.7점)과 ‘외부디자인’(+5.8점), ‘운전편리성’(+5.1점) 순으로 앞섰다.(표1 참조) 7가지 부문 각각을 평가하게 한 후 평가한 종합체감만족 역시 수입차가 +6.6점 앞섰다. 수입차의 완전한 한판승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다음에 어떤 차를 살까? 이들 중 차를 구입한지 1~3년(12~36개월)인 사람들에게 향후 2년 이내에 새차를 다시 살 계획이 있는지 물은 결과, 수입차 소유자의 43%가 ‘있다’고 답했다. 국산차 소유자는 그 절반에 못 미치는 18%였다. 새차를 구입한지 3년이 안된 상황에서 다음 차를 2년 내에 사겠다고 답했다면 이들은 ‘자동차마니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동차마니아의 비율이 국산차 구입자 중 18%라 하면, 수입차는 무려 두 배를 넘는 43%에 달한다.
 
   
▲ 자동차 매니아 비율과 향후 구입의향
자동차마니아들은 자동차시장의 이노베이터이거나 얼리어댑터들이다. 시장의 초기 흐름과 판세를 주도하는 이들은 어떤 차를 고려하고 있을까? 수입차를 타고 있는 마니아들의 82%는 다음 차로 수입차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번 수입차로 옮겨 탄 마니아들이 다시 국산차로 돌아올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음을 보여준다.
 
국산차를 타는 마니아들의 83%는 국산차, 17%는 수입차를 고려하고 있었다. 17%는 전체 소비자의 수입차 고려율(12%)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마니아층의 수입차 선호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체감 만족도를 조사한 자동차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 김진국 대표는 "조사결과는 수입차 판매량의 급격한 증가와 국내시장 점유율의 빠른 확대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수입차 보유자들은 모든 측면에서 수입차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고,  수입차에 대한 호기심이 실사용자들의 적극 지원에 힘입어 큰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김 대표는 "이러한 흐름은 단기간에 끝날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수입차와 국산차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에 큰 차이가 있는 한, 앞으로도 한참 동안은 국내시장이 수입차에 의해 빠른 속도로 잠식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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