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에는 론불 구장이 한 곳도 없다”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 성남시 론볼연맹 간담회 개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8/21 [20:51]

“성남에는 론불 구장이 한 곳도 없다”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 성남시 론볼연맹 간담회 개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9/08/21 [20:51]

“말 못하는 동물도 탄천에 놀이터가 있는데, 장애인 체육을 위한 론볼 경기장 하나 없다는 것이 한심스럽습니다.”

“연습경기장이 없어 전용구장은 아니지만, 광주 삼동까지 찾아가서 연습합니다. 갈 때는 장콜(장애인 콜택시)을 이용하지만 올 때는 변변한 교통편이 없어 불편합니다.”

   
▲ 성남시 론볼연맹 허영헌 회장, 경기도의회 최만식, 임채철 의원이 론볼 구장 확보를 위한 간담회를 하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시에는 장애인 체육 중 주요 종목으로 알려진 론볼장이 한 곳도 없다. 이런 열악한 상황 속에서 성남시 론볼연맹(회장 허영헌)은 지난 5월 안산시 일대에서 열린 제9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 각 1개씩을 획득했다.    

이런 상황은 8월 21일 성남시장애인체육회에서 열린 론볼구장 확보를 위한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과 론볼연맹 간담회에서 밝혀졌다. 실제로 론볼 선수들은 구장이 없어 인근 광주 구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으며, 이동시간과 훈련 장소 문제 등으로 인해 팀 화합 저해와 우수선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 이날 간담회에는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이태복 회장을 비롯해 성남시 론볼연맹 선수 및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론볼연맹은 론볼 구장 확보에 후보지로 거론된 곳을 찾던 중 최만식 의원이 추천한  수정구 금토동 경수고속도로 인근 다목적 운동장을 장애인체육회 이태복 상임부회장과 론볼연맹이 현장 답사를 마치고, 검토에 들어갔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론볼 구장 최적 후보지 찾기에 모두가 힘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

   
▲ 성남시장애인체육회에서 열린 론볼 구장 확보를 위한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과 론볼연맹 관계자의 간담회가 열렸다.

최만식 의원은 “이곳은 판교밸리 공사를 시작하면서 임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장애인 편의시설 부족과 이동 거리, 금토동 주민들과의 합의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당장 필요한 연습구장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중장기적으로 정식 경기가 가능한 론볼 구장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만식 도의원, 임채철 도의원, 성남시장애인체육회 이태복 회장을 비롯해 성남시 론볼연맹 선수 및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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