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절반 이상이 학교 담임 맡아

정규직 교사 담임 업무 회피 등 고강도 행정엄무 기피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9/10/13 [20:45]

기간제 교사 절반 이상이 학교 담임 맡아

정규직 교사 담임 업무 회피 등 고강도 행정엄무 기피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9/10/13 [20:45]

- 전체 교사중 2019년 기간제 교사 12.3% 차지, 점차 증가 추세

 

[분당신문] 정규직 교사들의 담임 업무 회피로 인해 전체 기간제 교사 중 절반이상이 학교 담임  교사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생들의 진로상담과 교육 책임을 져야하는 정규 교사들이 담임교사, 학생지도, 취업전담, 고강도 행정업무 등을 점점 기피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반해 기간제 교사들은 기간제 교사들은 다음 해 재계약 여부 때문에 고강도 업무에 대해 싫은 내색을 하지 못하고 힘든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인천 연수구 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 받은 ‘최근 5년간 기간제 교원 관련 담임비율’에서 밝혀졌다. 자료에 따르면 기간제 담임교사의 비율은 2015년 42.4%, 2016년 45.5%, 2017년 49.9%, 1208년 49.1%, 2019년 49.9%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15년에 비해 담임비율이 개선된 지역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19년도 17개의 시·도 광역시 중 10개의 도시가 기간제 교사 중 절반 이상이 학교 담임교사로 확인됐다. 충북이 59.7%로 가장 많았으며, 대전 58.2%, 경북 57.5%, 경남 55.8%, 인천 55.7%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 중 2015년도에 비해 1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인 곳은 강원도 16.5%, 서울 16.2%, 경남 14.9%, 광주 14.8%, 충북, 11.6%, 제주 11.1%로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2019년 전체 기간제 교사 중 기간제교사의 담임비율의 경우 초등학교 46.9%, 중학교 64.7%, 고등학교 49.0%로 중학생의 생활지도의 어려움으로 인한 정규직 교사들의 업무 기피가 많은 것으로 보여졌다.

 

중학생들의 경우 사춘기의 시기에 접어들며, 주변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아 담임업무의 강도가 더 높다는 현장교사들의 증언이 대다수다. 고등학교의 경우 대학 진학과 취업이라는 목표가 있는 반면 중학교 학생들은 인격지도에 가장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일부 교사들의 중학교 현장 기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전체 교사 중 기간제 교사의 비율도 2015년 9.6%, 2016년 10.5%, 2017년 10.7%, 2018년 11.2%, 2019년 12.3%로 매년 늘어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2019년 전남이 15.2%로 가장 높았고, 광주 14.8%, 경북 14.2%, 부산 14.1%,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2015년도에 비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세종시로 드러났다.

 

박찬대 의원은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책무를 가진 담임업무를 임용고시를 합격한 정규직 교사가 회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하면서 “고용 불안에 맞서고 있는 기간제 교사들에게 책임까지 떠넘기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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