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종교시민사회단체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반대한다”

"미국의 대이란 공격 규탄한다"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1/11 [07:36]

성남 종교시민사회단체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반대한다”

"미국의 대이란 공격 규탄한다"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0/01/11 [07:36]

- 우리 국민의 안전과 자주권을 지키는 행동에 적극 나설 것

 

▲ 성남 종교시민사회단체는 1월 10일 오전 11시 성남시청에서 호르무즈해협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분당신문


[분당신문] 성남 종교시민사회단체가 10일 금요일 성남시청 앞에서 호르무즈해협 한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남지역 20여개로 구성된 종교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을 살해한 것을 규탄하며, 지금의 긴장고조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리스 대사의 공개적인 파병 요청을 규탄하며, “터무니없는 방위비분담금 6조원을 강요하더니, 이제는 우리를 자신들의 패권전쟁에 들러리로 세우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성남하남광주지부 이영록 수석부의장은 “미국의 이란 도발행위로 애꿎은 우리 국민들만 고통 받게 생겼다. 2003년 노무현 정부가 이라크 파병을 결정한 후 시민사회단체의 지지를 잃었던 것을 문재인 정부는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다”면서 정부가 파병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성남지역 종교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은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벌이는 명분 없는 패권전쟁에 참전하는 것이다. 파병은 국제평화주의를 표방한 우리 헌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한미상호방위조약에도 위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결국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고, 한국군을 파병하게 된다면 정부가 나서서 일촉즉발의 전운 속으로 우리 국민을 내모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라면서 미국의 파병압력을 우리 정부가 단호히 거부하길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번 뜻을 같이 한 성남지역 20여개 종교시민사회단체는 (사)성남민미협, (사)성남민예총, (사)성남민주화운동사업회, (사)푸른학교, 6.15성남본부, 민주노총성남하남광주지부, 민중당성남시위원회, 분당여성회, 분당청년회, 사회적협동조합문화숨, 성남4.16연대, 성남여성의전화, 성남여성회, 성남용인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성남의료생활협동조합, 성남주민교회, 성남청년회, 성남평화연대, 성모 목사, 송광영천세용열사기념사업회, 아시아주민교회, 예술마당시우터, 터사랑청년회, 풍물굿패우리마당, 한반도통일을위한평화행동, 행복한성남생협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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