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도시로 ‘비상’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2/07/20 [15:15]

용인시, 세계인이 찾는 문화관광도시로 ‘비상’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2/07/20 [15:15]

[분당신문] 용인시가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민선5기는 지난 2년간 용인만의 특화된 문화관광프로그램을 육성한다는 목표로 용인시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문화관광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문화관광정책을 펼쳤다. 모든 시민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양질의 문화 혜택을 주고자 노력을 기울여 시민 문화향유와 어울림의 장이 대폭 확대되었을 뿐 아니라 외국인관광객의 용인관광 또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 용인문화재단 출범 - 시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문화예술 진흥
용인 문화예술 진흥의 패러다임을 바꿀 (재)용인문화재단은 2012년 3월 5일 공식 출범했다. 시민이 행복한 문화예술도시 용인을 만든다는 비전 아래 ‘향유하는 문화예술’을 통해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을 만들어 나간다는 목표이다. 오는 10월 개관하고 용인시 공연예술의 중심이 될 1천244석의 포은아트홀을 비롯하여 기존의 여성회관 등 용인시 문화예술시설을 관리․ 운영하고 있다. 공간운영의 효율화 및 특성화를 통해 관람은 물론 교육, 체험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각계 각층의 시민이 언제 어디서나 즐겁게 참여하는 새로운 참여형 축제 및 교육문화 사업을 정착시키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와 문화예술사업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6월에는 농협 용인시지부, 7월에 경기도문화의 전당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 전국최초 하수처리장에 문화예술을 접목한 포은아트홀
포은아트홀은 금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용인시 수지구 포은대로 499(죽전동 1003-43)에 건립되고 있다. 용인을 대표하는 역사적 인물인 정몽주 선생의 호 ‘포은’의 명칭은 문화예술 진흥을 통한 예향 용인의 정체성 회복, 그리고 동서 간 통합과 화합을 기원하는 상징성을 담고 있다. 포은 아트홀은 친환경 하수처리시설인 수지레스피아 내 연면적 1만3천882㎡, 지하 2층 지상4층 규모로 1천244석의 객석과 최첨단 무대시스템을 갖춘 용인시 최대 규모 공연장이 된다. 공연장 완공 후 용인문화재단에서 운영할 계획으로 그동안 대규모 공연장의 부재로 제공하지 못했던 수준 높은 공연을 기획, 시민들이 품격 있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하수처리시설이 혐오시설 이미지를 벗기 위해 체육시설과 여가공간 등과 접목된 사례는 여럿 있지만 문화예술시설과 접목되는 경우로는 수지레스피아 용인아트홀 건립 계획이 전국 최초의 사례이다.

■ 다채로운 관광프로그램 마련, 국제 관광도시 도약
용인시는 지난 2년간 관광분야에서 특히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한중 문화교류관광객 유치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수는 2010년~2012년 1분기 누적 수로 194만701명에 달한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한국국제관광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한국국제관광전(KOTFA 2012)에서 ‘최우수 홍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는 용인시티투어 등을 통해 테마가 있는 다채로운 관광지를 널리 알려 용인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민속촌, 에버랜드, 백남준아트센터 등의 국제적 관광인프라와 연계한 잠재 관광자원의 개발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 IEF 용인사이버과학 축제 - 용인봄꽃축제
민선5기는 용인을 대표하는 축제 문화 정립에 노력했다. 이에 따라 산발적으로 개최되어온 지역축제들에 통일성을 부여하는 한편, 특화된 지역 정체성과 도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는 축제들로 기획 포인트를 잡는데 주력했다.

특히 2011년에 IEF 2011국제e스포츠대회를 유치, 10년 이상의 역사를 거친 ‘용인사이버· 과학축제’를 국내외 게임문화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IT축제로 당당하게 부각시켰다. 2011년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수지체육공원에서 열린 IEF 2011용인사이버·과학축제에 10만 명에 달하는 선수와 관람객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뤘다. 20여개국 국내외 게이머들이 참여했으며 IEF 국가대항전 3종목 모두 한국대표 1위를 차지하는 등 게임 한류의 위용도 과시했다.

‘제6회 용인 봄꽃축제’는 지난 5월 4일부터 8일까지 원삼면 사암리에 위치한 용인농촌테마파크에서 열려 13만4천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리는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입장한 13만 1천324명에 비해 2.4% 증가해 봄꽃축제 인지도 상승 등 수도권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음을 입증했다. 또 화훼전시판매장(260농가 참여)과 체험프로그램(20여개)확대, 민속식물박람회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전시·판매, 기업체 전시·판매, 체험행사 등을 통해 판매수익은 총1억9천5백78만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판매액을 기록했다.

■ 시민과 함께하는 용인 600년 사업 - 역사 토대로 새롭게 태어난다
용인600년 사업은 용인이라는 지명이 생긴지 600년이 되는 2014년을 앞두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용인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그 의미를 살리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함으로써 시민들에게 애향심과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다. 또 용인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21세기의 자랑스런 용인상을 정립하여 쾌적하고 살기 좋은 비전 있는 미래도시의 이미지를 널리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용인600주년은 태종실록에 태종 13년(1413년) 용구현과 처인현을 용인현으로 통합방침을 세우고 태종 14년 8월 21일 기해 용인현의 지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기록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시는 지난 2011년 12월 15일 용인탄생 600주년기념사업 조례안을 공포하고 역사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시민 자긍심 고취를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용인 600년 사업의 ‘기념사업’ 분야에 시민공모전을 개최했으며 금년 하반기에는 용인 600년 사업 ‘홍보물’ 분야와 ‘포스터 디자인’ 분야에서도 전 국민 대상 시민 공모전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다.

■ 문화재는 소중한 유산 - 30여개소 보수 정비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으로는 서봉사지 현오국사탑비, 심곡서원, 충렬서원 등 지정문화재 수해복구와 지붕 보수, 배수로 정비, 담장 보수 등 30여개소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수지구 신봉동 산110번지 일원에 있는 용인 서봉사지에 대해서는 그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보존·정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실시한다. 유적을 활용해 역사교육장과 시민들의 문화재 향유권 신장, 기존 문화관광자원과의 연계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려는 것이다.

■ ‘용인학’ 강좌 확대 중 - 6개 대학에 개설
경기도 최초의 지역학 강좌로 개설된 용인학 강좌는 용인지역의 역사와 문화, 산업구조와 행정 등을 연구하는 지역학이다. 지난 2010년 강남대와 한국외대에 시범 실시된 후 수강생 만족도가 높아 2011년 단국대, 명지대, 용인대에 추가 개설하였으며, 2012년에는 송담대에 추가 개설하여 현재 6개 대학에 운영되고 있다. 시는 대학생들에게 용인에 대한 자부심과 미래 발전에 동참 의지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어 앞으로 용인시민대학, 읍면동 주민자치센터 강좌 등 일반시민 대상으로 용인학 강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