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자치법정’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어요!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2/07/26 [21:44]

‘학생자치법정’으로 행복한 학교 만들어요!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2/07/26 [21:44]

   
▲ 자치법정 강의와 분임토의, 모의법정을 시연하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현숙)은 지난 7월 21일 토요일 보평중학교에서 성남시 학생자치법정 선도학교 23개교 160명을 대상으로 학생자치법정 운영위원 심화교육 캠프를 개최했다.

23개 선도학교 업무를 총괄 지원하는 중심학교인 영성중학교(교장 김경숙) 주관으로 실시된 이번 캠프는 이계만 수석교사(수내중)의 학생자치법정 매뉴얼 강의를 시작으로 참가학생들이 7개 분임으로 나뉘어, 모의학생자치법정 시나리오 작성하여 토의 후 분임별로 시연했다.

그 중 가장 시나리오가 탄탄하고 상황설정을 잘한 1개 분임이 대표로 모의법정 시연을 하고, 다른 학생들이 참관하는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너무 진지하게 분임활동을 한 나머지 점심식사시간을 훨씬 넘긴 분임이 있을 정도로 학생들의 관심이 예상외로 뜨거웠다.

자치법정 캠프에 참가한 백승원 학생은 “자치법정 재판 절차와 역할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들으며 직접 시연을 하고 참관해보니, 처음에 느꼈던 생소함과 두려움이 많이 해소되어 학교로 돌아가면 자치법정 운영을 잘 할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캠프를 기획한 영성중학교 김광배 교감은 “학생자치법정은 첫째, 벌점이 일정 점수 이상일 경우 법정에 회부되는 시스템으로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미리 예측할 수 있어 행동을 자제할 수 있게 하고, 둘째, 교사의 임의적인 처벌이 아닌 세부화된 규정에 따른 처벌이기 때문에 규칙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를 높일 수 있으며, 셋째, 학생들에게 규정에 따른 벌점을 부과하지만 개개인이 가진 사정에 대해서 법정에서 소명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처벌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고, 넷째, 동료 학생들에 의한 재판과 처벌 결정과정을 거치면서 규칙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처벌을 받는 입장에서 처벌을 내리는 입장으로 다시 한 번 경험함으로써 규칙에 대해 객관적으로 살펴볼 기회를 제공한다”고 학생자치법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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