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출신 오정세 배우‧성남 후원 김보라 감독 ‘백상예술대상’ 수상 쾌거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6/06 [13:19]

성남 출신 오정세 배우‧성남 후원 김보라 감독 ‘백상예술대상’ 수상 쾌거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0/06/06 [13:19]

-TV부문 남자 조연상 오정세, 금광동 오복슈퍼 아들로 성일고 졸업
-영화부문 감독상 김보라, 성남문화재단 지원작 <벌새> 감독

 

▲ TV부문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오정세.(TV 화면 캡쳐)

 

[분당신문]  5일 오후 고양시 킨택스에서 열린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성남발 작품과 성남 출신 배우의 수상소식이 전해지면서 코로나19로 답답했던 지역 주민에게 소낙비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기쁜 소식을 전한 배우는 최근 드라마와 CF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배우 오정세가 TV부문에서 KBS2 '동백꽃필무렵'으로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오정세는 배우에 앞서 성남시 중원구 금광동 소재 오복슈퍼 아들로 더 유명하며, 성일고등학교를 졸업한 성남출신 배우다. 그는 영화 <극한직업>에 테드 창 역을 맡아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으며, 이후 TV에서도 KBS2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SBS <스토브리그>까지 출연하면서 더욱 유명해 졌다. 또한, 지난해 경동나비엔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CF를 선보이더니, 올해는 맥도날드, 엔제리너스 CF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정세는 수상 소감을 통해 “지금까지 100편 넘게 작품을 해오면서 성공도 있었고, 심하게 망하기도 하고, 어쩌다 좋은 상까지 받는 작품도 있는 것처럼 그 100편 모두 결과가 다르다는 것이 신기하다”면서 “개인적으로 똑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다르다는 것을 보니 세상을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럼에도 실망하거나, 지치거나, 포기하지 마시고 무엇을 하든 그 일을 계속했으면 한다. 스스로 자책하지 말고, 열심히 한다면 그동안 받지 못했던 위로와 보상이 찾아온다”면서 “저에게는 동백이가 그렇다. 여러분도 반드시 여러분만의 동백을 만나리라 믿기에 여러분의 동백꽃이 활짝 피도록 저 오정세가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 영화부문 감독상을 수상한 김보라 감독.(TV 화면 캡쳐) 

 

또 성남 관련 주요 수상자로는 영화 <벌새>로 김보라 감독이 쟁쟁한 스타 감독들을 제치고 영화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성남문화재단의 2016년 독립영화제작지원작으로 탄생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번 수상에 앞서 <벌새>는 지난해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와 4월 이스탄불영화제 수상 등 해외에서 먼저 진가를 인정받았다.

 

김보라 감독은 “김새벽 배우가 상을 받을 때 먹먹했다”고 밝히면서 그 이유에 대해 “모든 배우‧스텝이 작은 영화에 마음을 담아 같이 해주었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 <벌새>는 6~7년 힘겹게 준비한 영화로 진행하는 동안 저를 믿어준 부모 가족 감사드리고, 작은 영화를 전심으로 응원해준  관객 여러분 감사드린다”면서 “영화 속 영주의 대사처럼 기쁜 일 슬픈 일 다 같이 있었고, 세상은 정말 신비하고 아름다운 여정이었다. 응원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부터 한국대중문화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지난 1년간 방영, 상영 또는 광연된 TV, 영화, 연극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상으로 올해로 56회째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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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콩떡 2020/06/19 [09:27] 수정 | 삭제
  • 어~ 내가 자주가는 슈퍼집 아드님이셨네 ㅎㅎ
  • 마루 2020/06/06 [13:38] 수정 | 삭제
  • 축하합니다 ^^ 장하다 정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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