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행정 전문가 배치와 비슷한 축제·공연 통폐합 필요

김선임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6/15 [19:00]

문화예술 행정 전문가 배치와 비슷한 축제·공연 통폐합 필요

김선임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0/06/15 [19:00]

▲ 김선임 위원장   

[분당신문]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는 점점 높아지고 삶의 질 척도가 얼마만큼 문화예술을 향유하는가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을 정도로 문화의 소비와 시민들의 욕구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 문화예술 행정에 전문가를 배치해 줄 것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성격의 축제나 공연은 서로 통합 조정하여 축제 본연의 육성을 위한 정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또한, 성남시 2천700여 명 공직자 중 34개 직렬이 있으나, 문화 예술관련 전문직은 없으며, 인근 시․군에 비해 작은 조직으로 방대한 업무를 하고 있기에 문화예술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여러 번 지적한 바 있습니다.

 

결국, 비전문적이고 부족한 인원으로 문화예술 분야를 검토․실현하다보니 지난해 12억 원의 축제예산을 한 기획사에 던져줘서 성남의 대표축제를 망쳐버린 일이 생겼고, 현재 성남문화재단에서 여러 가지 폐단이 생기는 원인이 되고 있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 충원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해 본회의장에서 발언한지 벌써 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인력 확충의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울러, 축제의 통합과 조정을 요구했으나, 이 또한 현재까지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성남시 문화예술과 1년 예산이 500여억 원입니다. 문화유적 만들기 사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이 각종 공연과 민간 행사 사업보조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종 축제나 공연에 대하여 시민들의 참여도 등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중복되거나, 일부 이벤트성으로 전락된공연과 축제를 통폐합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이후의 모든 축제나 공연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많다고 봅니다. 생활 속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되는 시대를 살아가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 기회에 축제나 공연 등 기존에 방만하게 운영되었던 사업들을 정리하여 조정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성남시 특색에 맞게 지역 특성을 살린 대표 축제를 육성하고,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없는 관변단체 위주의 축제는 과감하게 폐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수 있는 문화예술관련 전문가의 조속한 배치가 필요함을 다시 강조합니다. 성남시 문화예술 정책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 토의하여 시민 모두가 다 함께 누리는 문화예술의 도시, 품격 있는 성남시가 되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6월 15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54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김선임 의원의 5분 발언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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