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 전반기 무사히 마쳤습니다!

"수레의 양 바퀴처럼 조화로운 균형 속에서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길"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0/06/15 [20:05]

제8대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 전반기 무사히 마쳤습니다!

"수레의 양 바퀴처럼 조화로운 균형 속에서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길"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0/06/15 [20:05]

▲ 2018년 7월 출범한 제8대 성남시의회 전반기 의장단의 모습.(마선식 도시건설위원장, 안광환 경제환경위원장, 조정식 행정교육체육위원장, 박호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의원, 박문석 의장, 강상태 부의장, 김영발 운영위원장, 김선임 문화복지위원장, 안극수 미래통합당 대표의원, 남용삼 윤리특별위원장)   

 

[분당신문] 고은 시인의“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꽃”이라는 짧은 시 ‘그 꽃’을 가슴에 담으며, 사실상 성남시의회 제8대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오늘, 앞만 보며 달려온 저의 삶을 다시금 뒤돌아보았습니다.

 

■ 지난 2년간의 의장직을 무사히 마치고 평의원으로 돌아가는 상황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지난 2년의 세월을 시민 여러분과 동료의원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22년 전 제가 초선일 때 공무 국외연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의정 연수라기보다는 관광 성격이 짙다고 판단하여 연수계획 전체를 수정할 것을 요구했으나, 제 의견은 반영되지 않았고, 저는 그해 해외연수를 가지 않았던 일이 생각이 납니다.

 

▲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전반기 의회 또한 마스크를 쓴 채 마무리 했다.   

 

당시 의장과 선배 의원께서는 저의 그러한 모습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셨는데, 그때의 그 선배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했던 제가 20년 후 성남시의회 제8대 전반기 의장이 되었고, 이제는 의장 임기 마무리 인사를 하려 하니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 세상에 잠시 머무르려 하였으나, 뜻밖에도 오래 머물렀다”라는 사명당의 마지막 말씀처럼 저 또한 1998년에 초선 의원으로 시작해 뜻밖에도 5선 의원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 성남시의회 최초로 5선 의장이라는 중책을 가지고 임했다. 재직 동안 고마운 분이 있다면 누구인가.

 

□ 요즘 속된 말로 실력 있는 사람은 배경 있는 사람을 못 당하고, 배경 있는 사람은 운 좋은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운 좋은 사람도 명이 긴 사람한테는 못 당합니다. 제가 그야말로 명이 긴 사람인 듯합니다.

 

▲ ‘찾아가는 민생현장 간담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시정에 반영했다.   

 

저의 지역구인 야탑동 주민을 비롯한 성남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들의 도움과 응원에 힘입어 성남시의회 최초 지역구 5선 의장과 경기도 31개 시·군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2년간 의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큰 무리 없이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강상태 부의장, 박호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리고 안극수 미래통합당 대표를 비롯한 서른네 분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8대 전반기 의회가 '시민을 업고 가는 성남시의회'를 목표로 열과 성을 다하여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었던 것은 시 집행부에서 의회에 대한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 그리고 존중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다시 한번 은수미 시장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특례시 지정기준 변경을 위해 의회와 시 집행부 그리고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했다.   

 

그간 의장직을 수행하며 저의 부족한 언행이나 매끄럽지 못한 의회 운영으로 혹여나 불편을 드린 부분이 있다면 죄송하게 생각하며, 제가 기억하지 못하는 크고 작은 잘못으로 인해 상처나 불편을 겪으신 분이 계신다면 별도로 사과를 드릴 수 있도록 꼭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8대 전반기 의장 역할을 하면서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 제8대 전반기 성남시의회는‘찾아가는 민생현장 간담회’를 개최하여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시정에 반영토록 하였고, 특히 특례시 지정기준 변경을 위해 의회와 시 집행부 그리고 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등 의회 민주주의 실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국면이 장기화 되면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임시회를 소집 개최해 예산안과 조례안을 처리하는 등 코로나 국면에 집행부와 함께 발 빠르게 대응한 바 있습니다.

 

▲ 박문석 의장은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과 전국 부회장을 맡았다.    

 

또한, 의장인 저는 경기도 31개 시·군의회 의장협의회 회장과 전국 부회장을 맡으며, 지방분권 운동을 펼쳐왔고, 그에 따른 다수의 법안을 의결하여 제출하였습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전국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협의회 시‧도 대표 회의에서 지방의원 후보자도 후원회 설치를 허용하여 청년, 여성 등 더 많은 정치 신인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 일부개정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 전반기 의회가 끝나고 후반기 의회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오는 7월 1일이면 제8대 후반기 성남시의회와 민선 7기 시 집행부가 함께 성남시를 이끌어 가게 됩니다. 새로이 선임된 의장을 중심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만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주시기 바랍니다.

 

▲ 박문석 의장은 의원들을 설득, 해외연수비 전액을 코로나19 대응 비용으로 전환했다.    

 

시 집행부와의 관계는 수레의 양 바퀴처럼 조화로운 균형 속에서 시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견제와 감시 등 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성남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행복한 도시, 완벽한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로써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물론 세계로 도약하는 성남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다 함께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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