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경기도 광주시가 해외파병 군부대에 친환경 미생물을 이용한 환경 정화 기술을 전수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지난해 구제역 예방을 위해 자체 개발한 구연산·유산균 복합제를 아이티파병 군부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기술 컨설팅을 실시하고 제품도 무상 공급할 것”이라고 8월 6일 밝혔다.
아이티는 최빈국으로 자체 정화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우리군은 화장실이나 취사 과정 등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정화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 방법을 찾고 있었다.
이번 기술지원으로 광주시가 개발한 미생물제를 화장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 오수 등에 살포하면 유산 발효를 유도, 식중독균을 제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악취 제거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시는 전망했다.
또한, 시는 이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군부대에도 구연산·유산균 복합제를 주 1회 지원하고 현장을 방문해 미생물 사용방법 및 음식물 쓰레기나 쌀뜨물을 발효시켜 퇴비로 활용하는 방법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구연산·유산균 복합제는 광주시농업기술센터 정대이친환경농업팀장이 개발한 것으로 지난 2010년 말 광주시가 구제역을 막아내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국내특허 취득에 이어 올 초에는 국제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조억동 광주시장은 “아이티파병 군부대에 이 같은 지원 사업을 펼침으로써 친환경 미생물에 대한 효과를 국제적으로 검증받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생물 사용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친환경 미생물의 역할과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