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고사이트 오토바이 판매 사기범 검거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2/08/13 [12:37]

인터넷 중고사이트 오토바이 판매 사기범 검거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2/08/13 [12:37]

[분당신문] 성남 중원경찰서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매물로 올려 놓은 오토바이 중·고가의 외제 오토바이(티맥스XP500A 등)만 골라 구매할 것처럼 연락한 다음 허위로 작성된 은행 명의 입금 내역서를 메일로 발송하여, 이에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오토바이를 인수후 이를 되파는 수법 등으로 부당 이득을 취득한 사기단 6명을 검거했다고 8월 13일 밝혔다.

피의자들은 학생, 무직자들로 지역 선후배 사이로 지난 5월 24일부터 6월 27일까지 인터넷 '파쏘' 사이트에 피해자들이 매물로 올려놓은 오토바이를 구매할 것처럼 전화한 후, 은행 명의 허위 입금 내역서를 전송하면 돈이 입금된 것으로 믿은 피해자로부터 오토바이를 배송 받아 이를 되파는 수법으로 총 5회에 걸쳐 4천750만원 상당을 편취했다.

편취한 오토바이를 매매하면서 매수자에게 소지하고 있던 타인의 신분증을 제시하여 공문서를 부정행사했으며, 지난 6월 27일 해당 사이트에 피해자가 매물로 올려놓은 오토바이를 매수할 것처럼 연락, 은행 명의 허위 입금 내역서를 전송해 이를 믿고 거래를 약속한 피해자가 직접 전달하려는 오토바이를 시운전을 빙자하여 타고 가버리는 수법으로 이를 절취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검색 물색하여 매물로 올려 놓은 물건을 구매할 것처럼 전화해, 일반인이 의심하지 않고 믿을 수 있도록 인터넷을 통해 은행 명의 입금 내역서를 가짜로 만들어 전송하여 매물자들이 은행 마크를 보고 진짜 은행에서 발송한 메일로 착각하고 화물로 물건을 배송한다는 점을 노리는 범행으로, 매물자가 화물로 배송하지 않고 직거래를 원할 경우에는 시운전을 해 본다며 타고 도주하는 방법을 이용했으며, 피의자들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포함된 지역 선후배 사이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이용 물건을 편취할 목적으로 역할을 분담하여 인터넷 검색 및 물색책, 메일 전송책, 물건 인수책, 판매책 등으로 각기 임무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 중원경찰서는 범행 직전 별 건 인터넷 물품 사기로 입건된 사실이 있는 점 등으로 보아, 여죄 및 공범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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