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기전음악제, 코로나19 치료 알약 콘서트로 꾸며

이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20/11/12 [10:37]

2020 기전음악제, 코로나19 치료 알약 콘서트로 꾸며

이미옥 기자 | 입력 : 2020/11/12 [10:37]

▲ 브라스 밴드 메이킹 보이즈가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분당신문] 얼어붙은 우리의 마음을 녹여내고 침체된 세상의 회복을 바라는 염원을 크게 퍼트리고자 지난 7일 성남 미누현대미술관에서는 ‘코로나19 치료 알약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알약 콘서트’는 경기도의 옛 지명을 뜻하는 기전(畿甸) 음악제로서, 매년 경기도 7개 지역에서 경기도 음악협회주최와 각 지역 음악협회주관으로 개최되는 공연으로 올해 6회째를 맞고 있다.

 

▲ 소프라노 김재연, 두향아, 테너 이상주, 바리톤 이진용이 성악 4중창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은 성남음악협회(이수정 지부장)주관으로 비대면으로 개최했으며, 오는 21일 17시에 유튜브 채널 성남음악협회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공연의 첫 순서에서는 소프라노 김재연, 두향아, 테너 이상주, 바리톤 이진용 등 성악가 4인의 따뜻하고 희망찬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첫 곡으로 이상주, 이진용의 감미로운 향수가 울려 퍼졌다. 이어 소프라노 김재연, 두향아의 영화 ‘쇼생크 탈출’의 OST로 더욱 유명한 Sull'aria(오페라 '피가로의 결혼')를 불렀다. 다음으로는 테너 이상주님의 ‘아! 가을이여’가 조용한 실내에 울려 퍼졌다 성악의 마지막 무대로는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걱정 말아요 그대’ 등을 4중창으로 열창했다.

 

▲ '알약 콘서트' 사회를 맡은 성남음악협회 이수정 지부장.

 

이날 공연에는 김수환의 색소폰 공연으로 감성미 넘치는 ‘My My My’와 직접 작곡한 ‘Twilight Blue’를 연주했으며, 브라스 밴드 메이킹 보이즈가 암흑 속에서 번쩍거리며 매우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메이킹 보이즈는 ‘Mo' Momo!’, ‘Movie OST medley’, ‘When The Saints go marching’을 리듬에 맞춰 반짝거리는 LED 장치와 함께 마치 어둠 속에서 작은 등불을 찾은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 공연 이후 참가자 모두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성남음악협회 이수정 지부장은 “2020 기전음악제 코로나19 치료 알약 콘서트는 그 어느 때보다 칠흑 같은 인고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우리에게 작은 등불이 되었다”면서 “이번 치유의 공연으로 말미암아 모두가 등불을 들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따뜻한 햇살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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