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슬쩍 '학교 체육관 건립 확정' 현수막 내건 김은혜 국회의원…임채철 도의원 "국비 한 푼 안들어간 사업" 일침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0/12/20 [19:07]

은근슬쩍 '학교 체육관 건립 확정' 현수막 내건 김은혜 국회의원…임채철 도의원 "국비 한 푼 안들어간 사업" 일침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0/12/20 [19:07]

 "왜 그러시는 걸까요? 국비 한 푼 안들어간 사업이고, 도의원 소관 사업을 본인이 한 것 처럼 숟가락을 얹으시네요."

 

▲ 도의원 소관 사업을 김은혜 국회의원이 마치 본인의 한 것처럼 현수막을 내걸자 임채철 의원이 "국비 한 푼 안들어간 사업"이라고 반격했다..

 

[분당신문] 최근에 야탑역 일대에 두 개의 현수막이 걸렸다. 하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도의회 임채철 의원이 '야탑초등학교 체육관 건립 확정!'이라고 걸었고, 그 바로 밑에는 국민의힘 분당갑 김은혜 국회의원은 '야탑초등학교 체육관 건립사업 최종 확정!'이라고 나란히 내걸었다.


이에 대해 임채철 도의원은 "국비 한 푼 안들어간 사업이고, 도의원 소관 사업을 본인이 한 것 처럼 현수막을 내걸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임채철 도의원에 따르면 야탑초와 안말초 체육관 건립 사업은 지난 11월 성남교육지원청에서 있었던 체육관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해부터 김병관 지역위원장과 함께 학부모를 만나왔고, 최근까지 도 교육청을 방문하는 등 그동안 노력해  왔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제가 도의원 대표로 참석, 성남으로 한 학교라도 더 받아내기 위해 도교육청을 설득하여 경기도 전체 83개교중 8개교를 성남에서 받아낸 것"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체육관 건립비용도 경기도교육청 70%, 경기도 15%, 성남시 15% 비율로 국비가 없는 경기도교육청 사업"이라고 확인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은혜 국회의원은 마치 자신이 체육관 건립 예산을 확보한 것 처럼 '야탑초, 안말초 체육관 확정'이라는 축하 현수막을 곳곳에 걸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에 당선되시고 잘해보자는 전화  한 통도 서로 주고 받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현수막을 곳곳에 붙이고 축하해 주다니…"라며   "다음부터는 도의원 역할을 정말 잘 했다고 전화도 직접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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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여타 2020/12/20 [22:36] 수정 | 삭제
  • 왜근다냐 그렇게 올라타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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