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갑)지역 '현수막 무임승차' 논란 …민주당 '공개사과와 현수막 자진철거' 요구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0/12/23 [12:10]

분당(갑)지역 '현수막 무임승차' 논란 …민주당 '공개사과와 현수막 자진철거' 요구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0/12/23 [12:10]

▲ 최현백 의원이 분당지역 곳곳에 설치된 김은혜 국회의원의 현수막에 대해 지역주민이 오해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분당신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과 성남시의원들이 최근 <분당신문> 보도 이후 불거진 국민의힘 김은혜 국회의원의 '현수막 무임승차'에 대해 '공개사과와 현수막 자진철거를 요구하면서 총 반격에 나섰다.


먼저, 경기도의회 안정행정위원회 권락용 의원과 교육기획위원회 임채철 의원이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도의원의 공적을 가로챈 국회의원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두 의원은 " 김은혜 국회의원이 경기도교육청에서 추진 중인 학교 체육관 건립을 위한 활동이 없었음에도 대상학교가 확정되자 마치 자신의 공적인 것처럼 현수막을 게시하며 경기도의회 의원들의 노력에 편승하려는 태도를 취하려는 행동에 우려를 표한다"며 "(경기도 내 체육관 건립사업은)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각 시·군의 예산만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국비는 전혀 포함되지 않는 사업인데 국회의원이 과연 어떤 노력을 했기에 학교 체육관 건립을 자신의 공적이라 생각해 현수막까지 게시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 김병관 지역위원장과 권락용 도의원이 함께 이재정 교육감을 만나 양양초 체육관 건립 요청서를 전달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최현백 시의원도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은혜 국회의원이 내건 현수막에 대해 조목 조목 반박하는 내용을 게재했다. 최 의원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현수막,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확정했는지, 지역주민이 오해할 우려가 있다"고 적었다.

 

특히, 최 의원은 "김은혜 의원이 내건 마을버스 재정지원 20억 확정, 판교공원 노후 시설물 및 산책로 정비 확정, 판교역 창업카페·청년지원센터, 일자리혁신센터 조성 15억8천 확정' 등은 전액 시비로 추진하는 사업이며, 지역구 시의원인 제가 뛰어다니며 만들어낸 예산"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시의원은 "해당 현수막은 선거법에서 허용하는 '축하 현수막'이지, 과하게 업적을 홍보하는 현수막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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