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분당소방서, 고열 증상 응급환자 이송시간 단축‥정병원과 업무협약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1/03/07 [10:35]

성남·분당소방서, 고열 증상 응급환자 이송시간 단축‥정병원과 업무협약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1/03/07 [10:35]

[분당신문] 성남소방서(서장 정요안)와 분당소방서(서장 이경우)는 4일 수정구 수진동 소재 의료법인 순천의료재단 정병원(병원장 정인화)과 고열환자의 이송시간 단축, 수용체계 재확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성남시 소재 병원 중 고열환자 임시수용을 위한 22개의 병상(분당서울대병원 7개, 분당차병원 4개, 분당제생병원 2개, 성남시의료원 8개, 성남중앙병원 1개)이 확보됐지만, 고열환자 발생 수에 비하면 부족한 상황이다.

 

▲ (좌측부터) 분당소방서 이경우 서장, 정병원 정인화 병원장, 성남소방서 정용안 서장이 협약을 맺었다.

 

병원 내 코로나19 전파방지를 위해 고열환자 이송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임시병상에 대기해야한다. 이후 음성 판정을 받아야 병상에 입실 할 수 있다. 

 

결국, 구급대원이 코로나19 환자가 아닌 고열환자를 이송해도 병원 인계까지는 빨라도 1~2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면서 환자의 치료가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식에서는 소방·병원 간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신속한 이송, 처치와 감염병 환자 인수인계 지연에 따른 구급대원 대기공간 마련, 병원 내 코로나19 관련 환자 전용 격리병상 확보에 관한 사항 등을 협의했다.

 

성남소방서 정요안 서장과 분당소방서 이경우 서장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해 3월 대구에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응급치료 지연으로 인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고열증상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병상확보에 적극적으로 힘써준  정병원 측에 감사하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으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상호 협력해 성남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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