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령층 백신접종 사전예약률 57.6%… “사전예약 해달라” 호소

김일태 기자 | 기사입력 2021/05/26 [15:37]

경기도 고령층 백신접종 사전예약률 57.6%… “사전예약 해달라” 호소

김일태 기자 | 입력 : 2021/05/26 [15:37]

- 70~74세 67.8%, 65~69세 61.9%, 60~64세 49.9%로 연령대 낮아질수록 예약률 낮아져 

 

[분당신문] 경기도 내 고령층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이 평균 57.6%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적극적인 사전예약을 독려하고 나섰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25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 유행 대응에서 백신은 최고의 무기이며 백신접종으로 나의 건강이 지켜짐과 동시에 내 가족과 동료도 함께 안전해진다”며 “사전예약대상자들은 기간 내에 예약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이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4일 오후 6시 기준 60세에서 74세 사이 도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률은 평균 57.6%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세부터 74세는 67.8%, 65세부터 69세는 61.9%, 60세에서 64세는 49.9%로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사전예약률이 낮아졌다. 

 

이에 대해 임 단장은 “예약 시스템을 개방한 시기가 서로 다른 영향도 있겠지만, 장년층으로 내려갈수록 예방접종에 대한 수용성이 낮은 경향이 드러나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며 “코로나19 감염 시 연령에 따른 위험 증가를 생각하면 70세에서 74세 연령군의 67.8% 사전예약률도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사회의 각 분야에서 접종률을 올리기 위한 사회 통합적 노력이 절실하다며 백신의 중요성과 안전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근 성남 소재 요양병원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 지난 8일 최초 확진자 발생 후 25일 0시 기준 총 확진자는 17명이다. 확진된 입원환자 14명 중 13명은 백신 미접종자였다. 백신을 접종한 환자 79명 중에선 단 1명(1.3%)의 감염사례가 발생했지만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환자 101명 중에선 13명(12.9%)이 감염됐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이미 세계 많은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가 승인한 제품이며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 권위 있는 국가기구가 효능과 안정성을 신중하고 철저하게 검토해 허가한 제품이다. 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민관 합동 신속대응팀 등을 운영하며 추적 관리하고 있다.

 

임 단장은 “도는 백신 안전성 이슈 등 도민들이 염려하는 부분들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며 “사전예약대상자들은 기간 내에 예약 신청을 하기 바란다. 인터넷, 콜센터 전화, 행정복지센터 방문, 대상자의 보호자나 자녀의 대리신청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25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136명 증가한 총 3만8천144명이다. 24일 20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1천627개이며, 현재 병상 가동률은 43.9%로 715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24일 오후 6시 기준 2분기 예방접종 대상자 116만7천895명 중 96만4천111명이 동의했으며,  66만6천87명이 접종했다. 동의자 대비 접종률은 현재 69.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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