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선, 대의를 위해 민주당이 헌신하자

김태년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성남 수정)

분당신문 | 기사입력 2013/03/19 [20:40]

4.24 재보선, 대의를 위해 민주당이 헌신하자

김태년 국회의원(민주통합당, 성남 수정)

분당신문 | 입력 : 2013/03/19 [20:40]

   
▲ 김태년 국회의원
노원병 보궐선거에 민주당은 고민이 많다.

제1야당 민주당이 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하지만 후보를 내야만 하는 당위만큼 야권의 대표로서 연대의 정신, 통합의 가치를 지켜내야 하는 소임 또한 막중하다. 그 소임을 중히 여겨 민주당은 어렵지만 노원병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결단을 내렸으면 한다. 그리고 그 결단이 야권이 새롭게 혁신하고 통합과 연대의 가치를 살려나가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무공천이 민주당을 믿고 지켜온 지역의 당원이나 후보에게는 큰 고통이 따르고 쉽게 승복되지 않겠지만, 희생과 헌신은 야권의 질서를 주도해나갈 제1야당 민주당의 책무이면서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안철수 후보가 출마지역선정에서부터 선거운동에 돌입한 지금까지 야권과 대화하고 협력하지 않는 모습에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분열과 대립을 키우기 보다는 통합의 정치를 위해 먼저 헌신하는 길이 민주당이 해야 할 선택이다.

지난 대선에 함께했던 심상정 후보나 억울하게 의원직을 잃은 노회찬 의원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연대의 정신을 지켜나가야 한다.

민주당은 노원병에 무공천 하는 대신, 사지(死地)라는 부산영도와 부여청양에  내려가야 한다. 낮은 데서부터 시작하고 진정한 가시밭길을 민주당이 몸소 걸어야 한다. 후보를 빨리 확정하고 총력 지원하여 전국정당과 균형발전의 꿈을 한 시도 포기하지 않은 제1야당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민주당의 자강(自强)은 헌신의 진정성과 혁신의 성과가 보일 때 실현되는 것이다. 승패를 넘어 이번 재보선이 민주당의 헌신과 혁신의 장이 되어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가는 기초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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