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연장사업 인·허가 중지 요청

주민 1만9천789명 서명, 진정서 접수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1/06/15 [09:24]

신분당선 연장사업 인·허가 중지 요청

주민 1만9천789명 서명, 진정서 접수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1/06/15 [09:24]

   
▲주민들이 신분당선 미금정착역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신분당선 연장구간의 미금정차역 설치와 관련, 연장선 공사를 위한 각종 인·허가를 금지해야한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신분당선 미금정차역사 추진위원회(부위원장 이세영)는 6월 10일 신분당선 연장선에 미금정차역이 추가 설치 확정되기 전까지는 신분당선 복전철사업과 관련한 인·허가 중지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금곡동 주민 1만1천444명의 서명을 받아 성남시에 접수했다.
 
신분당선 미금정차역사 추진위원회는 “1일 유동인구가 3만 7천명에 달하는 미금역 주변에 신분당선 연장선 정차역이 설치돼야한다”면서 “주민요구사항이 미 이행될 경우 미금정차역 설치를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에 앞서 6월 3일에는 미금정차역 유치 추진위원회(대표 구일완)와 분당아파트회장단연합회(회장 허철)도 구미1동 주민 8천345명의 서명부와 함께 신분당선 복전철사업 인·허가 중지 요청 진정서를 성남시에 제출하기도 했다.
 
미금정차역 유치 추진위원회 등은 진정서에서 “수원지역 민원을 핑계로 성남시와 협의를 중단한 경기철도㈜를 용납할 수 없고, 미금역을 배제하고 정자역을 환승역으로 결정한 것은 국토부의 정책적 오류”라고 지적했다.

또, “전문가 자문결과 수원지역의 반대민원은 모두 억지에 불과하며, 경기철도㈜에서 미금정차역 설치를 약속하기 전까지 성남시에 신청하는 모든 인·허가 협의 중지를 요청한다”고 진정했다.

성남시는 지난 4월 4일 경기철도㈜가 “미금정차역 추가 설치 협약 체결에 앞서 수원시 반대 민원이 우선 해결돼야 한다”며 사실상 협약 체결 협의 중단을 통보해 오자, 지난 5월 9일 미금정차역 설치 협약 체결을 선행 조건으로 내세우며 성남시 관내에서 이뤄지는 신분당선 연장사업의 모든 인허가 협의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주민들의 진정서 접수에 따라 성남시는 신분당선 연장선의 미금정차역이 조기에 해결돼 지역주민간의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민간사업시행자와 미금정차역 설치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나서 연장선 공사관련 허가신청서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신분당선은 본선(강남~정자)이 오는 9월 개통예정이며, 연장선(정자~광교)은 2016년 2월 개통될 것으로 보여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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