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끄고 별을 켜다”

22일 밤 9시 ... 건강한 지구를 위한 5분간의 불끄기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3/08/20 [14:00]

“불을 끄고 별을 켜다”

22일 밤 9시 ... 건강한 지구를 위한 5분간의 불끄기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3/08/20 [14:00]

   
▲ 지난해 열린 에너지절약캠페인에서 5분 소등에 앞서 각종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다.
[분당신문] 일부 지역의 낮 기온이 40도가 넘는 등 폭염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형 화력발전소가 추가로 가동 정지되는 등 악재가 겹쳐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고, 극심한 전력난으로 순환정전이 발생하는 것 아닐까 하는 우려 속에 전 국민이 에너지 공포 속에 숨죽인 상태다.

따라서 ‘1W가 아쉬운 때인 만큼 피크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는 급하지 않은 전기사용을 잠시 미뤄 달라’는 절전 실천 당부 속에 전 국민이 함께 전력피크시간에 집중적인 절전을 실천, 절전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회장 김경의)는 오는 22일 제10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절약아파트 한 가족 운동’에 적극 동참해 온 12개 공동주택과 함께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과 피크타임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전력피크를 제어하고 에너지절약형 소비문화를 확산코자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 소등 행사에 앞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한마당도 열린다.
이번에 진행하는 소등 행사는 하대원동 아튼빌아파트 1005동 앞 배드민턴장을 메인무대로 올 한해 ‘성남시 아파트 한 가족 운동’에 참여중인 12개 아파트 1만2천85세대가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며, 에너지와 관련된 다채로운 시민참여행사와 문화행사로 진행된다.

아튼빌아파트 메인무대에서는 오후 5시부터 에너지절약 홍보 캠페인을 시작으로 에너지절약 사례 전시회, 그린운전 홍보, 지구 온난화 피해현황 전시회, 이산화탄소 발생량 체험 등이 펼쳐진다. 또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전거발전기 시연회, 에너지퍼즐 대회, 절약실천약속 회전판돌리기, 방향제만들기, 향초만들기, 천연모기퇴치제만들기, 푸드마일리지, 쌀가공식품 전시회 등이 열린다. 또한 ‘전기없이 놀아보자’ 코너에서는 어린이들이 단체줄넘기, 제기차기, 고무줄놀이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오후 7시부터는 시립합창단의 축하행사를 시작으로 샌드아티스트 신미리 작가의 샌드애니메이션이 공연된다. 이어 8시 30분 기념식에서는 에너지절약 우수절약 동, 우수가구 시상(동 대표회)을 한다. 그리고 9시 정각 소등 카운트 타운에 이어 전체 아파트 단지가 5분간 소등에 들어간다. 소등과 동시에 촛불 별 퍼포먼스와 다이어트 댄스 공연이 진행되며, 소등 이후에는 한여름밤의 음악회로 쥬블리오카리나앙상블, 폴앙상블, 통기타 ‘흰여울’에서 공연을 한다.

   
▲ 소등과 동시에 행사장에는 촛불로 만든 별이 그려지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성남시에서는 처음으로 에너지의 날 소등행사와 대규모 아나바다 장터로 에너지절약캠페인을 전개한 은행주공아파트, 2010년부터 매월 16일을 소등의 날로 정하여 높은 절약성과를 거둔 중원구 금호어울림아파트, 그 외에도 대원아파트, 산성아파트, 느티마을 아파트, 태영데시앙아파트, 판교힐스테이트, 봇들마을 1단지, 3단지, 8단지, 산운마을 11단지, 아데나팰리스 등 여러 곳에서 5분간 소등행사와 에너지절약 주민 홍보 행사를 진행한다.

성남시에너지절약실천협의회 김경의 회장은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의 중요성 홍보 및 에너지절약 시민실천 확산 도모하고자 소등행사를 마련했다”며 “신재생 에너지, 대체에너지를 발굴 및 홍보, 효율적인 에너지관리 및 사용에 대한 시민 의식 제고와 에너지절약 실천의지를 다지고 에너지절약운동 확산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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