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만남자활센터 실천인문학

나의 그림책 '우리가 들려주는 이야기' 발간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02/07 [09:34]

성남만남자활센터 실천인문학

나의 그림책 '우리가 들려주는 이야기' 발간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02/07 [09:34]

   
▲ 스토리텔링으로 상상하고 표현하는 감성인문학 수업 장면이다.
[분당신문]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는 2011년에 첫 실천인문학 과정을 개설했고, 2013년 두 번째 실천인문학을 준비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인문학 과정을 준비하기로 했다. 1기 인문학과정에 참여했던 예술인문학 담당의 김종길 교수와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 논의를 가졌다. 그 과정에서 그림책 편집자이자 한국일러스트레이션 김장성 교수가 기획하고 있는 평화그림책프로젝트에 주목하게 됐다.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는 이미 '스토리텔링으로 상상하고 표현하는 감성인문학'이란 주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림책을 인문학과 매개할 경우 가장 적절한 기획될 것이라 확신했다. 그림책은 ‘이야기’라는 문학적 요소와 ‘그림’이라는 미술적 요소, 게다가 이야기 사건이 갖는 ‘역사적 모티프’까지 참으로 다양한 인문학적 요소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센터는 그림책이 가진 ‘이야기’의 문학적 구조와 창작 부분을 문학평론가 고영직 교수에게 강연을 의뢰했고, 이야기와 조응하며 이미지 상상력을 구체적으로 표현한 ‘그림’에 대해서는 김종길 교수에게 의뢰했다.

김장성 교수는 그가 평화그림책을 기획했던 것처럼 실천인문학 참여자들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그림책을 만들기’의 수업을 진행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자들이 직접 자신의 삶을 고백하는 것이었고, 그것을 다시 문학적 글쓰기로 이야기를 재구성하는 것이었다. 

   
▲ 이 그림책은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의 2013년 실천인문학 프로그램 강좌에서 만든 작품이다.
바로 거기에 2013년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의 실천인문학이 추구하는 인문학적 체험이 숨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자활센터의 인문학에 참여하는 참여자들은 쉽게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내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드러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뿐더러, 대체로 기쁨보다는 슬픔이 많은 삶을 겪어야 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림책을 창작하기 위해서는 모두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로부터 왔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고백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바로 자신에게 말이다.

스스로 쓰는 자신의 삶의 역사는 참여자 모두에게 새로운 방식의 성찰을 제공했다. 그들은 짧지만 매우 의미 있는 삶의 순간을 떠올렸고, 그것을 글쓰기로 표현했으며, 그에 따른 회화적 이미지를 떠올렸다. 그렇게 한 장면 한 장면이 스케치되고 수정되고 색이 입혀지면서 각자의 그림책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1인당 11쪽씩 총 15명의 180쪽 그림책은 그렇게 완성됐다. 

이렇게 완성 된 그림책은 2월 8일 오후 2시 경기문화재단에서 졸업식 및 전시 개막식이 진행 될 예정이며, 23일까지 2주간 경기문화재단 1층 로비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그림책 작업에는 김선미, 김연선, 김옥임, 김정임, 김혜경, 김혜숙, 서순호, 성명희, 엄옥희, 이미경, 이영숙, 장옥순, 정연희, 채부남, 임재학, 서영권, 김해승, 김옥배, 서인영, 박종용이 함께 했고, 김종길, 고영직, 김장성이 강의를, 정윤량, 박단비가 진행을 맡았으며, 안정은, 박나리, 김유경 등이 도움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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