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경찰이 자살 기도자 생명 구해

번개탄 피워 자살 시도 …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실시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03/08 [09:00]

출동 경찰이 자살 기도자 생명 구해

번개탄 피워 자살 시도 …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실시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03/08 [09:00]

   
▲ 경찰이 자살시도자에 대해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성남중원경찰서)
[분당신문] 번개탄 2장을 피워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는 자살 기도자를 발견,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성남중원경찰서(서장 신경문)는 지난 4일 새벽 5시경 ‘아버지가 유서를 써놓고 집을 나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이모씨 회사 주변을 수색하던 중 차량을 발견하고, 사무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무실 출입문을 열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이씨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 졌다.

이씨는 사업실패를 비관해 자살하기로 결심을 하고 자신의 사무실로 와서 번개탄 2장을 피워놓고 자살을 시도한 것이다.

현장에서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대원파출소 소속 현용길 경위는 "평소 직장훈련 시간에 배운 심폐소생술을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경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살 기도자는 병원으로 후송하고 보호자에게 인계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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