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대안학교 ‘바람개비스쿨’ 학생 모집

17세 전후 학교밖청소년 … 오는 21일 봄학기 시작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14/04/04 [13:34]

징검다리 대안학교 ‘바람개비스쿨’ 학생 모집

17세 전후 학교밖청소년 … 오는 21일 봄학기 시작

김생수 기자 | 입력 : 2014/04/04 [13:34]

[분당신문] 청소년기 진로탐색을 돕는 징검다리 대안학교가 학생모집에 나섰다. 학교밖청소년들이 학교 복귀와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는 비정규학교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자리잡은 바람개비스쿨(www.youthw.net)은 오는 4월 21일부터 봄학기 시작을 앞두고 모집활동을 하고 있다.

   
▲ 교육설명회에서 1기 교육과정을 수료한 학생이 바람개비스쿨을 말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성남시청서 학교설명회 및 대안교육 시민특강을 연 데 이어, 오는 15일 자립카페 소리울에서 홈스쿨링 청소년을 대상으로 윤리적소비 주제로 한 진로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바람개비스쿨은 지난해 4월 1기생 8명이 수료한 이래, 올해부터 진로특성화 1년 교육과정으로 17세 전후의 학교밖청소년 15명 정원으로 중·고생 통합학년제로 운영하는 도시형 대안학교다.

교육과정으로 필수적인 진로교과는 진로계획서 작성, 기업가 탐방, 소셜벤처아카데미, 소셜벤처 활동, 카페 문화기획, 현장 인턴십, 마을나눔활동과 함께 자신만의 커리어포트폴리오를 완성해야 수료한다.

자유교과와 마음교과 프로그램은 배움의 즐거움과 내면의 힘을 길러내는 활동이 주를 이룬다. 인문학과 무예, 클린마인드와 살림교육, 예술치료, 미디어교육, 공정여행, 동아리활동 등이 진행된다.

   
▲ 김찬호 교수는 대안교육 시민특강서 ‘쉼의 교육, 배움의 즐거움’을 강조했다.
지난달 개최한 대안교육 시민특강서 초청강연자로 나선 김찬호 성공회대 교수는 “3D프린터 개발 등 직업세계의 변화가 많아도,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스포츠, 예술, 상담분야처럼 제 힘으로 할 줄 알고 타인과 소통하는 능력이 앞으로 중요해질 것” 이라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자기 삶을 지탱하는 힘을 길러내는 쉼의 교육이 필요하다”며 징검다리 대안교육을 설명했다.

이처럼 공교육 내에서 징검다리 진로교육를 실천하고 있는 아일랜드의 전환학년제나 덴마크의 애프터스쿨 제도가 쉼의 교육을 말하는 좋은 사례로 제시된다.

학생모집에 대해 바람개비스쿨 최희선 길잡이교사는 “한국 사회는 ‘어떤 삶을 살아야하는 가’에 대한 성찰보다, ‘진급만을 위한 진학’을 강조하면서, 매년 학교를 벗어난 청소년들이 6~7만에 달한다”며 징검다리 대안학교는 “일정기간 쉼을 통해 자기성찰과 진로탐색을 하는 곳”이라고 소개한다.

유스바람개비는 지난 2011년 소셜벤처로 출발하면서, 청소년들이 직접체험하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운영 프로그램으로 바람개비스쿨, 청소년교사소셜벤처아카데미, 자립카페 소리울이 있다. (문의 070-7439- 6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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