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흡입 환각상태 날치기 범인 '검거'

경찰, 범인 추격 후 격투 끝에 체포...날치기전 본드 흡입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1/09/27 [11:31]

본드흡입 환각상태 날치기 범인 '검거'

경찰, 범인 추격 후 격투 끝에 체포...날치기전 본드 흡입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1/09/27 [11:31]

   
▲ 격투 끝에 환각상태에서 날치기 범행을 저지른 범인을 검거한 중앙파출소 순찰1팀 송재원(좌) 순경과 순찰1팀 홍은수(우) 순경.
성남수정경찰서(서장 박찬흥)에서는 훔친 차량을 이용, 본드흡입 후 환각상태에서 날치기 범행을 한 범인을 추격 끝에 검거했다.

지난 9월 22일 밤 11시 45분 경 분당구 야탑동 소재 한 편의점 앞에서  피의자 김모(39) 씨가 하루 전날인 21일 절취한 카니발 차량을 이용하여, 본드흡입 후 환각상태에서 피해자 나모(31) 씨의 가방을 날치기한 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5분 후인 11시 50분 경 사건을 접수받고, 차량 번호 일부를 수배하는 등 긴급배치를 실시했다. 이어 23일 새벽 1시 10분 경 성남수정경찰서 중앙파출소 1팀 근무 송재원(27,사진 좌측) 순경과 홍은수(24, 사진 우측) 순경은 112순찰근무 중 수정구 태평동 길가에 정차되어 있는 수배차량과 비슷한 차량번호의 용의차량을 발견, 순찰차를 이용하여 차량 전방을 막은 후 검문을 하려 했다.

그 때 피의자 김씨는 도주하기 위해 갑자기 차량을 약 30미터 가량 후진, 주차된 차량 2대를 들이박고 회전하다가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범인은 곧 차량에서 빠져나와 도주를 시도했고, 체포하려는 경찰관을 발로 차는 등 격렬히 대항하다 홍 순경이 테이져건(전자충격기)을 발사, 격투 끝에 검거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의자 김 씨가 훔친 차량에서 타인의 차량번호판 2점, 지갑 3점, 통장 8점 등과 다량의 본드를 수거했고, 김 씨는 날치기 범행 전 콘돔을 이용하여 본드를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경찰은  추가범행에 대해 조사한 결과, 피의자 김 씨는  과거 특수강간 등 9범의 범죄경력이 있었으며, 현재 차량에서 발견된 증거물을 바탕으로 절도 등 5건의 여죄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