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인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세민얼굴기형돕기회 수술팀 파견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06/18 [15:39]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인술'

분당서울대학교병원-세민얼굴기형돕기회 수술팀 파견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06/18 [15:39]

   
▲ 백롱민 교수를 단장으로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수술실 간호사 등 총 26명이 8일간 베트남 타인호아 지역을 방문,200여명의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할 예정이다. 사진은 2013년 방문 모습이다.
[분당신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이철희)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 SK 텔레콤과 함께 6월 21일부터 6월 28일까지 8일간 베트남 타인호아(Thanh Hoa) 지역으로 얼굴 기형 어린이를 위한 무료 수술팀을 파견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백롱민 교수를 단장으로 성형외과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수술실 간호사 등 총 26명이 참가하여 8일간 200여명의 구순구개열을 비롯한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하고, 수술에 사용한 마취기, 심전도, 환자 감시용 장비, 전기소작기 등 수술 장비와 수술 및 마취 소모품을 현지 병원인 타인호아병원(THANH HOA GENERAL HOSPITAL)에 기증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백롱민 교수가 회장으로 있는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1996년부터 선천적 기형인 구순구개열과 얼굴기형을 가진 어린 환자들에게 환한 웃음과, 삶의 희망을 선물하기 위해 매년 지구촌을 다니며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다. 올해 19회째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2003년부터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3천200여명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환자의의 수술을 통해 전 세계에 인류애를 구현하고, 의료 서비스 보급이 미비하고 의료 장비 도입이 필요한 베트남 전국 주요 병원에 얼굴기형 어린이를 수술할 수 있는 수술 및 마취장비를 기증하였다. 더불어 베트남 성형외과 의사에게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하고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여 한국과 베트남 양 국가 간의 우호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성형외과 백롱민 교수는 얼굴기형이 있어도 경제적인 이유나 무지 때문에 평생 사람들의 차가운 시선 속에 살아가야만 했던 안면기형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의 시작을 선물하고 저개발국가에 선진의료 기술을 전수하기위해 25년 동안 지속적으로 국경 없는 사랑의 인술을 나누고 있다.

또한 백 교수는 국내외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위한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통해 현재까지 4천700여명을 수술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6월에 서울대학교 사회봉사상을, 2013년 연말에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백 교수는 “매년 베트남에서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아이들을 볼 때 마다 가슴 아프지만, 그 아이들에게 희망의 미소를 선물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며 “세계 곳곳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질환이 방치되고 있는 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수술을 물론, 저개발국가 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여 안면기형 어린이들을 위한 소중한 활동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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