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명소로 뜨는‘송도’…인근 부동산도 ‘방긋’

신개념 문화공간 풍성…국내외 대학도 잇달아 오픈하며 ‘영시티’로 변모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07/19 [12:55]

젊은층 명소로 뜨는‘송도’…인근 부동산도 ‘방긋’

신개념 문화공간 풍성…국내외 대학도 잇달아 오픈하며 ‘영시티’로 변모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07/19 [12:55]

   
▲ 호반건설이 지난 4월 말 송도국제도시 RC-4블록에 선보인 '송도국제도시호반 베르디움'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1층~지상 33층, 총 15개 동, 전용 63~113㎡, 총 1834 규모로 지어진다. 사진은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투시도.
[분당신문]  도시개발 11년 차에 접어든 송도국제도시가 2030 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신개념의 문화공간을 비롯해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 맛 집 등이 잇따라 들어서며 젊은이들의 명소로 바뀌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송도국제도시에서는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창원 F3 경기 이후 11년 만에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진 국내 최대의 자동차 레이싱 축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KSF 도심 레이싱과 K팝 콘서트, 자동차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젊은이들이 열광했다. 특히 MBC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팀'의 유재석과 정준하, 하하, 노홍철 등이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와 아반떼 챌린지에 각각 출전하면서 약 13만 명의 인파가 운집해 성황을 이뤘다.

오는 8월 1일부터 3일까지는 국내 대표 락 페스티발인 ‘제 9회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인천 송도 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Penta Park)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래비스, 보이스 라이크 걸스, 스타세일러와 이승환. 장필순 등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100여 팀이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해 펜타포트에는 들국화, YB, 뜨거운감자, 강산에 등 라인업으로 약 8만5천여 관객이 동원됐다.

또 9월에는 지난해 40만명을 동원한 인천음악불꽃축제가 송도 인천아트센터 호수인근에서 열리는데 이어 세계 각국의 전통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송도세계문화축제가 열리고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이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개최된다. 그 외에도 10월 5일 인천 송도국제마라톤 대회 개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잇달아 열릴 예정이어서 송도는 한동안 젊음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신개념 문화공간 풍성…국내외 젊은층 어우러진 ‘영시티’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신개념의 문화공간도 풍성하다. 작년 8월 송도국제업무단지 커낼워크에 오픈한 NC큐브는 연면적 5만4천726㎡의 공간에서 쇼핑·식사·휴식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인공수로와 함께 조성된 거리를 산책하고, 커피와 차를 마시며, 마음에 드는 물건을 고를 수 있는 쇼핑몰이다. 또 각종 문화행사가 거리에서 열려 외국인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여름철이 되면서 젊은이들로 더욱 북적이고 있다.

복합 문화공간인 '트라이볼'도 신기한 모양의 공연장으로 젊인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곳에서는 공연과 전시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2030을 끌어들이는 송도의 문화예술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또 국내외 대학들이 대거 인천에 들어서면서 인천 송도는 국제적인 ‘영시티’가 될 전망이다. 2010년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인천대학교가 개교한 데 이어 2012년에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뉴욕주립대가 문을 열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조지메이슨대학이 개교했고, 올 가을학기부터는 벨기에 겐트대와 미국 유타대학이 문을 연다.

이처럼 송도에 젊은층이 몰려드는데다 송도 인구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의 인구는 2007년 2만2천887명에서 지난 5월 말 현재 7만9천314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2년 6월 3.3㎡당 475만 원을 기록하던 전세가는 2014년 6월 597만 원을 기록했다. 또 올 상반기 전국에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도 울산광역시 동구(6.1%)에 이어 인천 연수구(5.12%)가 차지했다.

송도에는 포스코건설과 포스코 R&D 종사자 약 3천300여명, 지난 3월 이전한 포스코엔지니어링의 근무자 1천여 명, 경제청 300여 명, GCF 등 국제기구 관련 종사자 200여 명, 아트센터 복합단지내 3천500여 명 등 배후수요가 늘고 있다. 게다가 오는 10월 초엔 직원 1천여 명의 대우인터내셔널 본사가 국내 최고층인 동북아무역센터에 입주해 주변 부동산 시세는 더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의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분양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국제기구와 대기업 입주가 가속화되면서 오피스텔 구입 문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통적으로 오피스텔 수요층은 50대 이후의 베이비 부머 세대라 할 수 있는데 최근 계약자의 연령대를 자체 분석한 결과 40대 이하의 젊은층 계약자가 55%에 달하는 것도 특이한 현상이다”고 말했다.

현재 잔여 세대를 특별 분양 중인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지하 2~지상 27층, 2개동, 전체 1천140실 규모로, 전용면적 ▲24~26㎡ 912실 ▲30㎡ 136실 ▲57㎡ 92실로 구성됐다.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30㎡ 이하 소형이 전체 90% 이상을 차지한다.

포스코건설이 송도 국제 업무 단지내에 분양 중인 ‘송도 더샵마스터뷰’ 아파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송도 마스터뷰는 지하2층~지상 최고 34층 17개동에 총1천861가구 대단지이며, 전용 면적 72~196㎡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나 공급이 적고 수요가 가장 많은 72㎡와 84㎡이 주를 이루고 있다.

롯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5·7공구 M1블록에 선보인 아파트와 오피스텔 복합단지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도 인기다. 송도 캠퍼스타운은 총 3천65세대로 아파트 지하 3층~지상 55층의 6개동, 전용 59~101㎡, 총 1천230세대와 오피스텔 지하 4층~지상 47층의 2개동, 전용 26~34㎡으로만 구성된 1천835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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