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기업, 경기회복 기대감 여전히 낮아

정부의 경기부양책 62.5%가 별다른 영향 없다고 응답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10/04 [14:59]

성남 기업, 경기회복 기대감 여전히 낮아

정부의 경기부양책 62.5%가 별다른 영향 없다고 응답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10/04 [14:59]

[분당신문] 성남지역 제조기업의 2014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3분기에 비해 2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준치(100)을 여전히 밑돌고 있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상공회의소(회장 변봉덕)가 지난 8월 25일부터 9월 17일까지 성남지역 제조업체(64개사 응답)를 대상으로 '2014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94’로 집계됐으며,  3/4분기에 비해 2포인트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경기 동향을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하며, 100을 넘어서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인 것으로 보고 있다.

설문 참여업체 전반적으로 체감경기에 대해서는 ‘불변하다’는 전망이 43.8%로 가장 우세했으며, ‘악화’로 전망하는 경우도 31.2%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호전’으로 전망하는 경우가 25.0% 에 불과해  4/4분기 경기 회복에 대해 기업들이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감경기에 대해서도 3/4분기에 비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았지만, 매출액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예측이 많았다. 기업들은 주로 수출증가(103)와 내수증대(106)로 매출액이 증가(109)할 것아라고 답했다.  하지만 대내여건 악화(89), 영업이익 감소(91), 자금사정 악화(86) 등의 악재도 가지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여전히 실질적인 경영여건이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남지역 제조기업의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전 분기에 비해 소폭 상승(92(3Q)→94(4Q))한 것은 정부의 내수경기 진작을 위한 다양한 재정정책이 미약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정책의 실효성이 그다지 크지 않아 기업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상공회의소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 24일에 발표한 41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정책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62.5%가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답변했고, ‘다소 긍정적(23.4%)’, ‘다소 부정적(10.9%)’이라는 의견이 그 뒤를 이었다. 더불어 4분기에 정부의 정책과제로 46.6%가 '내수 진작'에 대한 해결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좀 더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발표해야만 성남지역 기업의 체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외여건으로 우려하는 영향으로는 응답기업의 36.8%가 ‘중국경제 둔화’를 가장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22.1%)’,‘EU 경제불안(7.3%)’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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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읽기 2014/10/07 [08:59] 수정 | 삭제
  • 욕쟁이 시장(?)이 성남시 시장인데 성남시가 잘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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