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동 마을 송년축제 '한낮의 음악살롱'

주민신협, 마을기업, 지역 상인회가 '이웃의 정' 심기 위해 마련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4/12/22 [10:36]

태평동 마을 송년축제 '한낮의 음악살롱'

주민신협, 마을기업, 지역 상인회가 '이웃의 정' 심기 위해 마련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4/12/22 [10:36]

[분당신문]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지역 마을 사람들이 소통하고 함께 나누는 장을 만들어,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놀이가 펼쳐졌다.

20일 수정구 태평동 주민신협 본점이 소재한 행복빌딩에서는 ‘마을 송년축제’가 열렸다. 연령에 상관없이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해 문화적 혜택을 누리고, 놀이문화를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 장터길 상인회가 마련한 오늘의 요리는 '부침개'다. 1천원에 한장씩....
   
▲ 중앙시장 상인회는 인기가 좋은 '떡볶이' 판매를 담당했다.
행복빌딩 들어가는 입구에서는 ‘1천원 기부’ 먹거리가 마련됐다. 단돈 1천원만 내면 오늘의 요리사로 나선 중앙시장 상인회, 현대시장 상인회, 장터길 상인회에서 준비한 떡볶이, 오뎅, 부침개, 팝콘 등을 맛볼 수 있다. 입구 ‘나는 카페’에서도 아메리카노를 1천원에 판매했다. 

2층 ‘한국관’은 성인 놀이 공간이다. 사회적협동조합 ‘문화숨’이 마련한 '소란한 예술공장장의 이야기 콘서트'로 놀이연구회 '술래', 더 맑음의 가야금 연주, 어쿠스틱기타, 보컬, 퍼커션 퓨전밴드의 공연을 비롯해 주민신협 윤한우 조합원의 색소폰 연주, 한국관 DJ와 함께 신나는 댄스타임이 연출됐다.

   
▲ 본격적인 한낮의 음악살롱을 열기에 앞서 놀이연구회'술래'가 흥을 돋구고 있다.
   
▲ 어쿠스틱 기타와 퍼거션 퓨전밴드가 결합한 '소란한 예술공장장의 아트박스' 공연이 시작됐다.
3층 주민신협 교육관은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장터다. 각종 의류 및 어린이 도서 바자회를 비롯해 ‘더불어 논골 함께하는 마을협동조합’, ‘녹색소비자연대’, ‘한빛나눔’, ‘주민생활협동조합’, ‘도시농부협동조합’ 등 마을기업들이 마련한 천연비누, 브로치 만들기 체험부스도 있다. 특히, 행복빌딩에 입주한 ‘백옥생’에서는 선착순으로 100명에게 무료로 핸드마사지를 해 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날 이웃돕기 성금마련을 위해 물품을 기증해 준 올스타일마켓, 머렐, 제로마트, 이루미독서교실, 유스바람개비 등과 판매를 위해 태평중학교·수진초등학교 학부모회가 자원봉사에 나섰다. 

   
▲ 아나바다 실천을 위해 도서를 비롯한 의류 판매도 진행됐다. 판매금액은 모두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된다.
   
▲ 마을기업과 태평동 인근 상가들이 참여한 체험부스.
이번 마을 송년축제를 마련한 주민신협 이점표 이사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작지만 문화적 혜택을 즐기기 위한 축제를 마련한 것”이라며 “무작정 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계층을 위한 기부문화실천과 따뜻한 이웃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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