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기념 뮤지컬 ‘덕혜옹주’

덕헤옹주의 삶을 통해 가족을 들여다보다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3/02 [09:24]

광복 70주년 기념 뮤지컬 ‘덕혜옹주’

덕헤옹주의 삶을 통해 가족을 들여다보다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5/03/02 [09:24]

   
▲ 광복 70주년 기념 뮤지켤 '덕혜옹주'가 무대에 오른다.
[분당신문] 우리가 잊어버린 그녀의 처절하고 따뜻한 기억, 아름다운 나의 어머니. 광복 70주년 기념 뮤지컬 ‘덕혜옹주’가 4월 3일 부터 6월 28일까지 대학로 SH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조국과 가족의 버림에 모든 것을 잊었지만, 모든 것을 잊지 않으려는 덕혜. 가족을 지키려고 노력했지만 시대와 가문에 휘둘린 덕혜의 남편 다케유키. 덕혜와 다케유키 사이에서 그 어느 쪽도 될 수 없는 딸 정혜. 세 인물의 고뇌와 사랑을 통해 잊고 있었던 시대의 아픔을, 그리고 우리 앞에 놓인 가족의 문제를 따뜻하게 이야기하고자 한다.

시대의 잘못된 이데올로기(군국주의)가 한 개인의 삶을 망가뜨리고 평범한 가정조차 꿈꾸지 못하게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이겨내려는 엄마(덕혜옹주)를 뮤지컬 ‘덕혜옹주’를 통해 보게 된다.

   
▲ 조국과 가족의 버림받은 덕혜옹주와 남편 다케유키. 그들의 삶이 오롯이 무대에 펼쳐진다.
또한 ‘같이 살고 있지만 같이 살고 있지 않는’ 현대 사회의 가족의 문제를 ‘같이 살고 싶었지만 같이 살지 못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주기도 하며,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를,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의 가치를 말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명동예술극장이 우수한 창작뮤지컬을 발굴하고 전략적 지원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창작산실 사업(구 창작팩토리)은 고액의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속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작품을 지원함으로써 한국 뮤지컬의 위상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뮤지컬 ‘덕혜옹주’는 2012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연예술 창작산실 대본공모 당선, 2013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연예술 창작산실 시범공연지원 당선, 2013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공연예술 창작산실 우수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공연 제작의 전 과정을 지원받았으며, 같은 해 지원받았던 ‘정글라이프’, ‘미드나잇 블루’, ‘공동경비구역 JSA’과 더불어 가장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역대 선정작으로는 2008년 ‘라디오 스타’, 2009년 ‘번지점프를 하다’, ‘왕세자실종사건’, 2010년 ‘날아라, 박씨!’, ‘식구를 찾아서’, ‘영웅’, 2011년 ‘Trace U(그 남자의 비밀)’, 2012년 ‘완득이’ 등이 있다.

2013년 12월 20~29일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 피꼴로 공연과 2014년 5월 2일~6월 1일 성수아트홀공연에 이어, 2015년에는 대학로 SH아트홀 공연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폭발적인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으로 보여진다. 

장소 : 대학로 SH아트홀 
일시 :4월 3일~6월 28일( 화, 수, 목, 금 오후 8시./토 오후 3시, 7시 / 일 오후 5시)
티켓 : R석 5만5천 원/ S석 4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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