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규칙한 식사·스트레스, 자궁건강 '빨간불'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 자궁근종, 선근증은 하이푸 시술로 제거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15/05/11 [14:45]

불규칙한 식사·스트레스, 자궁건강 '빨간불'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 자궁근종, 선근증은 하이푸 시술로 제거

유일환 기자 | 입력 : 2015/05/11 [14:45]

   
▲ 자궁 건강은 평소에 정기적인 검진을 실시하고 인스턴트 등의 섭취를 자제, 가벼운 산책을 통해 신체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자궁 건강을 평소에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당신문] 직장인 이모(39, 미혼) 씨는 최근 6개월 이상 월경이 불규칙적이어서 병원을 찾았다. 증상이 심한 달은 한달에 두 번 가량 월경이 진행됐으며, 한번 시작될 때 월경량과 통증도 심했다. 잦은 야근과 스트레스로 일시적인 증상이라 여겼는데, 검진결과 다발성 자궁근종과 자궁 벽이 두꺼워져 있다는 소견을 들었다. 근종의 치료와 함께 자궁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운동과 식습관 개선을 시작했다.

자궁에 생기는 질환은 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의 양∙악성 종양과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생리불순, 부정출혈, 조기폐경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들의 자궁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는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과로 등 다양하며, 이러한 원인이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끼치면서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여성들이 자궁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고 자궁근종, 선근증 등 양성종양이 아랫배통증, 월경량 증가 등의 영향을 초래하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리불순, 부정출혈 나타난다면 자궁이상 빨간불

자궁에 이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생리불순 또는 부정출혈 등이다. 생리불순은 불규칙한 생리를 말하며, 무배란 및 희소배란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부정출혈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의 양성종양 또는 자궁암 등 악성종양에 의해 생리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등의 영향으로 부정출혈이 이어진다면 근종을 치료한 후 임신 등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폐경 전후인 35세 이상의 여성에게 45~50% 나타나며, 최근 20~30대 젊은층과 청소년에게도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주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변화로 악화되는데, 젊은 층에서는 스트레스나 무리한 다이어트가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여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가임기 여성은 자궁근종을 진단받는다고 해도 치료가 꺼려진다. 상태가 심할 경우 자궁절제술 혹은 자궁적출술을 받아야 한다는 두려움이 생길 수 있다. 가임기 여성에게는 비수술 치료인 하이푸(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치료법이 적합하다. 자궁근종∙자궁선근증의 비수술 치료인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 종양치료술로 자궁근종을 태워 없애는 시술로 비절개, 비침습 치료이다. 하이푸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 종양 치료술로 인체에 무해한 초음파를 이용해 절개 없이 자궁근종만을 소멸시키는 최신 치료법이다. 초음파를 칼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들도 흉터 없이 안전하게 시술 받을 수 있으며, 절개나 출혈이 없어 시술 후 당일 퇴원해 일상생활 복귀가 빠르다.

자궁건강 위해 식습관 개선하고 카페인, 알코올 자제해야

자궁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을 자제해야 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이 몸에 축적되는 양이 많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많은 영향을 받아 여성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흡연의 경우 자궁의 혈액순환 운동이 잘 되지 못하게 만들어 임신시 유산, 자궁출혈, 조산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평소 적당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도하게 축적된 지방이 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무너뜨려 무월경 또는 자궁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늦은시간까지 지속되는 야근과 스트레스는 여성의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배란이나 유방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청담산부인과외과 산부인과 김민우 원장은 "가임기 여성은 자궁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근본적인 생활습관을 바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육류 위주의 식생활을 피하고 고기를 먹어도 지방이 적은 부위를 먹고 콩이나 참깨,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성의 자궁건강을 위해 담배연기, 합성세제를 비롯한 환경호르몬 화학제품을 피하고 아랫배통증이 심한 여성의 경우에는 면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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