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성남상공회의소(회장 박용후)가 지난 4월 16일부터 29일까지 성남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가증권시장 상장 20개사, 코스닥 상장 90개사, 코넥스 상장 4개사 등 114개사의 개별(별도)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14년 총 매출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40조871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6% 감소한 1조1천696억 원으로 나타나 부진한 한해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20개사의 2014년 매출액은 31조9천516억 원으로 전년대비 0.3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천395억 원(62.0% 감소), 순이익은 1천624억 원 손실(107.91% 감소)을 기록해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넥스시장 상장 4개사의 2014년 매출액은 667억2천900만 원, 영업이익은 76억2천200만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69%, 199.87% 증가했고, 순이익은 62억2천100만 원으로 229.46% 증가하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분석대상이었던 114개 상장사 중 40개사가 당기순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환율 불안, 수출 부진, 내수 침체 등 국내외 불안요소로 인해 2014년 한해 성남지역 상장사들의 경영활동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 상장사 중 가장 매출액이 높은 ㈜케이티가 통신사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영업비용이 증가하여 큰 폭의 영업손실이 발생하였다. 또한 NAVER㈜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0.6% 상승하며 유가증권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사 경영실적을 업종별로 살펴본 결과, 제조업을 영위하는 51개사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1.05% 감소하였고,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29.72%, 92.02% 감소하여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IT관련 업종 24개사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1% 감소했지만, 순이익이 111.75% 크게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넥스시장에 상장된 4개사는 모두 매출액이 전년대비 상승하였으며,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전문업체인 ㈜엑시콘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1.43%, 62.84% 크게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유가증권 상장사와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각각 전년대비 3.25%p, 0.43%p 감소한 반면, 코넥스 상장사는 6.5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출 1천원당 영업이익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0원, 코스닥 상장사 65원, 코넥스 상장사 114원을 기록한 셈이다.
한편,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실적부진으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로 인해 성남지역 전체 상장사 기준으로 전년 대비 1.52배p 감소한 1.55배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