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신문] 동대문역 9번 출구에서 종로5가역 방면으로 가다보면 좁은 골목에 동대문을 대표하는 생선구이집들이 나옵니다. 골목 입구부터 생선 굽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좁다란 골목 사이로 수많은 생선구이집이 즐비합니다.
전주집에 들어서도 비좁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락방으루 올라가 서로 무릎을 맞대고 주문을 합니다. 반찬이 나오고, 밥이 나오고 마지막에 생선구이가 나옵니다. 고등어 백반, 삼치백반, 굴비백반, 갈치백반, 임연수백반 등 생선 이름으로 벽을 채웠습니다. 나머지 반찬은 서너가지 쟁반에 얹어 나옵니다.
생선구이가 맨 나중에 나오니, 미리 밥을 먹어버리면 생선구이를 제대로 맛볼수 없으니 허기지더라도 기다려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것저것 시키니 조그만 꽁치는 서비스입니다.
고등어와 짭쪼름한 갈치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급하게 먹고 왔더니 웬지 서울 사람들이 불쌍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