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강 교회’ 집단감염 나타나…목사 부부도 확진 판정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모두 6명 확진 환자 발생

김생수 기자 | 기사입력 2020/03/15 [10:30]

‘은혜의 강 교회’ 집단감염 나타나…목사 부부도 확진 판정

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모두 6명 확진 환자 발생

김생수 기자 | 입력 : 2020/03/15 [10:30]

▲ 수정구보건소 방역기동반이 교회 전체에 대한 방역 작업을 펼치고 있다.    

 

[분당신문]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소재 은혜의 강 교회에서 이번에는 무증상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들은  ‘은혜의 강 교회’ 목사 부부로 양지동에 거주하며 목사(61)와 아내(60) 모두 3월 1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15일 오전 6시 6분에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은혜의 강 교회 신도 확진자는 9일 첫 확진 환자 발생이후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보이는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이후 수정보건소의 검체 검사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이면서 2차, 3차 감염의 우려가 발생하는 집단 감염의 형태를 나타내고 있다.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는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건국대학교 병원 협력업체 직원(33, 중원구 은행2동)을 시작으로 13일에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수정구 양지동(여, 59) 거주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양지동 거주자의 남편(63)도 아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 이날 오후 7시 18분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 또 다시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수정구보건소는 교회 신도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또한, 14일에도 '은혜의 강 교회'에서 8일 예배를 보았다는 수정구 양지동(74) 거주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일 기침, 옆구리 통증 등 증상이 있어 13일‘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3월 14일 오전 7시 1분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오늘(15일) 오전 6시 6분에 양지동에 거주하는 목사 부부가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양지동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은혜의 강 교회는 현재 3층 교회와 4층 교육관 모두를 폐쇄한 상태이며, 지속적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성남시 수정보건소는 은혜의 강 교회 참석자 전체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숫자는 8일 예배에 참석한 90여 명과 3월 1일 예배까지 포함해하면 중복 참석자를 제외하고 모두 13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소는 추가 확진자 양지동 자택을 비롯해 교회뿐만 아니라, 은혜의 강 교회가 입주해 있는 건물과 양지동 전체를 대상으로 긴급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 성남시 수정구보건소는 시민 불안 해소 차원에서 교회뿐만 아니라 양지동 전체에 대한 방역작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한편, 오늘도 분당제생병원 간호 인력(여, 53, 분당구 이매동)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기존에 81병동에 근무하던 간호 인력이 자가 격리 상태였는데, 속속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다. 분당제생병원 확진자는 어제부터 자가 격리 간호 인력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모두 21명으로 늘어났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주말을 맞아 오전 9시부터 예배한다는 작은 교회들까지 현장 나가서 설득하고 점검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집단예배를 자제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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