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달 장애인 장성빈 판소리 ‘아리랑 연가’와 ‘아름다운 나라’로 대미 장식
[분당신문] 한국예술비평가협회 청소년오케스트라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감독 겸 상임지휘자 박용준)가 마련한 ‘2020 장애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음악회’가 12월 5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비대면 무관객 공연 후, 12월 21일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 유튜브로 송출한다.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 창단 22주년 기념 및 제69회 정기연주회를 겸한 이번 공연에서는 ‘모짜르트 교향곡 25번 1악장’ 연주를 시작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김가은이 생상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드림위드앙상블이 파레스 ‘끼사스 (아마도)’ 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클라리넷으로 연주한다.
2부에서는 피아니스트 이현승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Op.11 2악장’을 연주하고, 국악인 방영기 명창과 신세대 소리꾼 방글 부녀가 민요 메들리를 열창한다. 이어 발달 장애인 장성빈 군이 판소리 ‘아리랑 연가’와 ‘아름다운 나라’로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국악인 장성빈(자폐성 발달장애) 군은 극심한 언어장애를 극복한 국악 신동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9살 때인 2006년 아마추어 전통예술 경연대회에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중등부 최우수상, 2016년 대한민국 장애인예술경진대회 국악부문 동상을 수상했으며,2013년 SBS 스타킹에 출연 '지적 장애 판소리 신동'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번 연주회를 마련한 박용준 지휘자는 “창단 22년을 맞는 올해까지도, 재정 행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청소년오케스트라로 평가받고 자리매김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저희 성남청소년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마음의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 되시기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