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코로나19 집단 감염, 끝나지 않는 공포…요양병원·무도장에 이어 노래방·헬스장까지

3일, 7일, 12일 사망자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 30명 달해

유일환 기자 | 기사입력 2021/03/14 [16:11]

성남시 코로나19 집단 감염, 끝나지 않는 공포…요양병원·무도장에 이어 노래방·헬스장까지

3일, 7일, 12일 사망자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 30명 달해

유일환 기자 | 입력 : 2021/03/14 [16:11]

- 3월 하루 평균 14명씩 발생, 접촉에 의한 확진 39%로 가장 많아 깜깜이 확진자도 30% 달해 방역 당국 '재확산 및 4차 유행' 긴장

 

[분당신문] 성남시 코로나19 발생이 지난 2월에는 분당구 소재 요양병원(85명)과 분당구 소재 야턉무도장에서 시작된 성남 무도장 관련(72명) 확진자로 인해 집단 감염의 주요 원인이었다.

 

이후 3월부터는 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중원구 소재 헬스장에서 12명째 이어지고 있으며, 9일 수정구 수진동 상하이노래방에서 처음 시작된 노래방 도우미 전파 감염은 지금까지 노래방 종사자와 추가 전파 등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집단 감염 전파로 인해 성남시 코로나19 발생자는 지난 2주(3월 1~14일 0시 기준)동안 18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는 하루평균 13명으로 지난 달(2월 1~13일) 하루 평균 5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비하면 또 다시 재확산세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 3월 1일부터 14일까지의 성남시 코로나19 발생 현황이다.

 

성남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평균 10명 이상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원인별로는 직장 또는 지인, 가족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71명(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심각한 것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가 56명(30%)에 달해 추가 전파자를 조기에 파악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추가 확진자의 경우에는 본인 스스로 진단 검사를 받지 않고,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는 깜깜이 확진자로 인해 추가 역학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분당구 소재 요양병원과 성남 무도장 관련 추가 확진자가 주참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2월 16일 첫 성남시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됐던 분당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11명)와 14일부터 확진자가 나왔던 무도장 관련 확진자(12명)는 11일 이후 더 이상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3일부터 시작된 중원구 소재 헬스장 관련 확진자(12명)와 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노래방 관련 추가 확진자(14명)가 계속 나오면서 집단 감염 상황의 바통을 이어가고 있다.

 

성남시는 노래방 관련 종사자와 운영자, 종사자 이동편의 제공 차량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행정 명령을 내린 상태다. 이밖에 3월 초 주요 발생 원인으로는 용산구 소재 병원 관련 1명, 이천 소재 공장 관련 3명, 해외 입국 3명 등이다.  


분당구 소재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에 따라 고령의 와상 환자들의 사망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성남시 누적 사망자는 27명에서 3일, 7일, 12일 각 사망자 1명씩 발생하면서 30명으로 증가했다.

 

성남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족모임, 직장, 요양병원, 체육시설 등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계속 이어지고, 최근에는 유흥시설·노래연습장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더해져 언제든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시는 "코로나 재확산 및 4차 유행 대비 방안의 핵심은 선제검사의 확대이기에 감염이 의심되거나 무증상일 경우라도 누구나 무료로 검사 받을수 있도록 현재 운영중인 임시선별검사소 4개소를 코로나19 안정시까지 무기한 연장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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